구지은 부사장 아워홈 경영 복귀...구매식재사업본부장 발령

박효주 기자
입력일 2016-01-18 16:58 수정일 2016-01-19 11:26 발행일 2016-01-18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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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지은부사장
구지은 아워홈 부사장.(사진제공=아워홈)

지난해 원로 경영진과 갈등을 겪고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구지은 아워홈 부사장이 복귀했다.

18일 아워홈은 구 부사장을 구매식재사업본부장에 인사 발령했다고 밝혔다. 구 부사장은 구자학 회장의 막내딸로 구 회장의 1남4녀 가운데 유일하게 회사 경영에 참여해왔지만 지난해 사내 경영진과 마찰로 인해 보직해임돼 구설에 오른 바 있다.

구 부사장은 해임 이후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내부 갈등을 공공연히 노출해왔다. 당시 구 부사장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평소에 일을 모략질 만큼 긴장하고 열심히 했다면, 아워홈이 7년은 앞서 있을 거다’라며 기존 경영진을 비판하기도 했다.

이번 경영 복귀로 구 부사장은 아워홈의 신사업부문인 외식사업 분야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아워홈은 인천국제공항의 ‘푸드엄페아이어’에 13개 브랜드를 추가 론칭하는 등 외식사업을 강화해왔다. 푸드엠파이어는 구 부사장이 아워홈을 종합식품회사로 키우기 위해 앞장서 육성한 사업중 하나다.

한편 구 부사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보스턴대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삼성인력개발원과 왓슨 와야트코리아(Watson Wyatt Korea) 수석컨설턴트를 거쳐 지난 2004년 구매물류사업부장으로 아워홈에 입사한 바 있다.

박효주 기자 hj0308@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