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사] 정유경 백화점 총괄사장으로 승진…'남매경영' 본격화

박효주 기자
입력일 2015-12-03 17:37 수정일 2015-12-03 19:18 발행일 2015-12-04 1면
인쇄아이콘
2. 정유경 신세계백화점부문 총괄사장
정유경 신세계백화점부문 총괄사장.(사진제공=신세계)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딸인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 부사장(사진)이 신세계백화점부문 총괄사장으로 승진했다. 또 김해성 전략실장(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해 이마트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신세계그룹은 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6년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부회장 승진 1명, 사장 승진 3명, 신규 대표이사 내정자 4명, 승진 57명, 업무위촉 변경 20명 등 총 85명이 명단에 올랐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동생인 정 부사장은 1996년 조선호텔에 상무로 입사했으며 2009년 부사장으로 승진한 후 6년만에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번 인사로 신세계는 정용진 부회장과 정유경 사장의 ‘남매경영’체제가 굳혀졌다는 게 재계의 분석이다. 정 사장이 백화점 부문 총괄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책임경영과 함께 경영 전반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된다.

또 전략실 기획총괄인 권혁구 부사장은 신임 전략실장으로 선임되며 사장으로, 장재영 신세계 대표도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와 함께 이마트 식품본부장인 최성재 부사장이 신세계푸드 대표를, 신세계인터내셔날 글로벌패션 2본부장 조병하 부사장이 신세계사이먼 대표이사를 각각 맡게됐다. 전략실 CSR사무국장 김군선 부사장은 신세계쇼핑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이마트는 김해성 대표이사와 이갑수 영업총괄부문 대표이사의 공동대표 체제를 유지한다.

신세계 관계자는 “그룹의 미래준비와 비전 실현에 실질적이고 적극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인재를 엄선해 승진시켰다”며 “앞으로도 회사발전 및 비전 실현에 실질적 기여여부를 중요한 잣대로 삼고 책임경영 및 성과주의 인사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효주 기자 hj0308@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