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투자, 삼성, 현대 등 4대 그룹이 74%차지

강기성 기자
입력일 2015-10-14 15:58 수정일 2015-10-14 15:59 발행일 2015-10-1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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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투자액의 74%를 이른바 4대그룹이 차지해 주목된다.

14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지난 9월말 기준 30대 그룹 상장사 175곳의 국민연금 투자 내역을 조사한 결과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기업은 54.9%인 96곳이고 지분 가치는 52조3401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30대 그룹 중 삼성·현대차·SK·LG그룹 등 4대그룹의 상장 계열사에 투자된 국민연금공단 투자액이 전체의 74%를 차지했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 지분가치가 14조원으로 가장 컸고 현대차, SK하이닉스, SK텔레콤, 삼성물산 순이었다.

이중 재계 14위 CJ그룹은 국민연금 투자액 순위에서는 5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국민연금 보유 지분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LG하우시스로 14.43%였다. 그외에 10%를 넘는 기업은 현대그린푸드, 나스미디어, CJ제일제당 등 27개사로 집계됐다.

그룹별로는 삼성그룹 10개 계열사의 지분가치가 18조7914억원으로 압도적이다. 전체 지분가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5.9%에 달한다.

이어 현대차그룹 7조9097억원(15.1%), SK그룹 7조742억원(13.5%), LG그룹 4조9463억원(9.5%) 순이다.

5위는 CJ그룹으로 2조5187억원(4.8%)을 기록했다. 롯데, 포스코, GS, 현대중공업 등 10대 그룹을 모두 앞섰다.

롯데그룹은 1조6073억원(3.1%)으로 6위, 포스코그룹은 1조2965억원(2.5%)으로 7위를 기록했다.

반면, 신세계(9961억원, 1.9%), 현대백화점(9379억원, 1.8%), 한화(8315억원, 1.6%)는 국민연금 투자 지분가치 10위권안에 들었지만. 1조원에 미치진 못했다.

강기성 기자 come2kks@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