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이 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평일 또는 특정일에 의무휴업을 하고 있는 지역의 시장상인 242명, 소비자 620명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시장상인 69.0%, 소비자 81.4%가 대형마트 평일 의무휴업을 환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 의무휴업이란 지자체장이 대형마트 및 기업형 슈퍼마켓(SSM)에게 월2회 공휴일을 의무휴일로 명령할 수 있는 제도로 이해관계자 협의 하에 평일로 변경 가능하다.
평일 의무휴업 실시 이후 시장상인의 75.2%는 매출액 변화가 없었다고 응답했으며, 75.2%는 시장 고객 수에도 변화가 없다고 응답했다.
소비자 역시 대형마트 평일 의무휴업에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형마트 평일 의무휴업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81.4%에 달해 반대한다는 응답의 5배가 넘었다.
또한 의무휴업제도의 개선방향에 대해 57.5%가 평일휴업 유지를 희망한다고 응답하여 대다수 소비자는 평일 의무휴업 변경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의무휴업일 평일 변경이후 소비자의 전통시장 방문횟수 변화를 조사한 결과 소비자 88.1%는 변화가 없다고 응답하였다. ‘증가했다’는 응답(8.4%)은 ‘감소했다’는 응답(3.5%)보다 다소 높게 조사되었다.
안승호 한국유통학회 회장은 “주말 대형마트 소비자는 대형마트를 단순히 물품만 구매하는 공간이 아니라 쇼핑과 함께 외식, 문화소비를 할 수 있는 나들이 공간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주말에 대형마트 영업을 못하게 해도 전통시장으로 가지는 않는다.”고 지적하며, “오히려 평일에는 소량의 필요한 생물품만 구매하는 소비자가 많아 마트 휴업 시 전통시장 대체쇼핑이 가능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강기성 기자 come2kks@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