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탄소배출 줄인 ‘갤럭시 S’…英, ‘기술진보를 의미’

강기성 기자
입력일 2015-10-12 15:26 수정일 2015-10-12 15:29 발행일 2015-10-12 99면
인쇄아이콘
DSC07346-2

삼성전자가 지난 3년 동안 갤럭시S 시리즈의 탄소배출량을 줄여 영국의 환경기구로부터 제품상을 수상했다. 이와 관련 탄소배출량이 제품의 질과 지속가능성에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2일 영국 비영리기관 카본 트러스트 최고 경영자는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을수록 기업의 기술이 진보되는 것”이라며 “삼성이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것은 갤럭시 제품의 지속가능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삼성전자 갤럭시S 시리즈는 갤럭시S5 1개 기능단위 제품의 탄소배출량을 3년 전 모델인 갤럭시 S2에 비해 총 37% 감축했다.

탄소발자국이 절감된다는 의미는 제조 과정상 효율을 높이고,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이용할 때 같은 전력으로 통화나 데이터량을 늘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에는 휴대폰 배터리의 충전 효율도 포함된다는 의견이다.

카본트러스트 스탠다드 이승상 전문위원은 “사용자가 갤럭시S5 사용 시 전력 소모율이 얼마나 줄었는가를 측정했다”며 “여기서 말하는 전력소모에는 배터리를 충전 효율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부품 제조과정과 변화에 대해서도 “삼성전자 갤럭시S의 원료를 들여와 제조·운반 시 소모되는 탄소량과 공정 간소화. 인력·운반비 등도 측정된다“며 “예를 들어 LCD 액정 등 부품이 진화되면 과정이 간소화되고 전력소모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효율이 나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폐기부문에 대해서는 “잦은 휴대폰 교체와 폐기는 환경문제를 야기한다”며 “제품 한 기기 당 탄소절감을 측정했으므로 갤럭시 S5가 갤럭시 S2보다 폐기 시 부품 재활용 측면에서 개선됐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 IT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의 품질향상에 따라 환경문제 탄소절감에도 개선된 바가 있었다”며 “친환경을 지향하는 기업이 기술력을 인정받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한편,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이윤주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모바일 기술을 이용한 인터넷 사용량의 급증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데이터를 송신하는 포털 등 온라인 서비스 업체 뿐 아니라 모바일 기기에도 차이가 크므로 제조업체도 탄소절감에 대한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기술했다.

강기성 기자 come2kks@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