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英서 수주한 ‘타이드스프링호’ 명명식

강기성 기자
입력일 2015-10-07 15:02 수정일 2015-10-07 15:06 발행일 2015-10-0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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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대우조선해양 특수선 안벽에서 열린 영군해군 군수지원함 명명식에서 대모로 나서 보이스 여사 (오른쪽 두번째)가 타이드스프링으로 명명한 뒤 대우조선해양 정성립 사장 (오른쪽 세번째) (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7일 군수지원함(MARS 프로젝트) 1호함, ‘타이드스프링(Tidespring)호’의 명명식이 7일 옥포조선소에서 열렸다.

이 함정은 바다에서 급유가 가능한 2012년 영국해군으로부터 수주한 대우조선해양의 기술로 만든 4척의 함정 중 첫 번째 선박이다.

조선업계에서는 영국해군이 대한민국에 총 8억 달러 규모의 군함을 발주했다는 사실만으로 화제를 모았다.

지난 2014년 11월 엘리자베스 여왕의 막내아들인 에드워드 왕자가 대우조선해양을 방문해 건조 상황을 직접 점검할 만큼 영국에서도 관심이 높은 사업이다.

이 함정은 길이 200.9m, 폭 28.6m, 3만7000톤급 규모로 최고 17노트(31km/h)의 속도로 최대 7000해리(약 1만 3,000km)까지 작전이 가능하다.

특히 이 함정은 15노트(28km/h)의 속도로 운항하면서 항공모함을 포함해 2척의 함정에 동시에 유류 및 청수를 공급할 수 있다.

또한 2중 추진시스템을 적용해 엔진과 프로펠러가 손상돼도 6노트(11km/h)의 속도로 항구로 귀환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화학 공격에 대한 방어능력을 갖추고 극지방을 비롯한 전 세계 어느 지역에서도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

이날 행사에는 정성립 사장을 비롯한 외부인사 들과 회사 관계자 80여 명이 참석했다.

타이드스프링호는 마무리 작업을 거쳐 내년 1월초 인도되어 영국해군이 보유중인 구형 군수지원함의 역할을 대체하게 된다.

명명식에 참석한 정성립 사장은 “영국해군이 이정도 수준의 최첨단 함정을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한 것만 보더라도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MARS 프로젝트는 대우조선해양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신인도에도 영향을 주는 국가적 사업인 만큼 최선을 다해 마무리 하겠다”고 말했다.

강기성 기자 come2kks@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