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정보 공개해 중소기업 업무 효율 높인다’… 재난안전망 사업 PTT 규격 공개

강기성 기자
입력일 2015-10-06 14:15 수정일 2015-10-06 14:19 발행일 2015-10-0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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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안전망 PTT서버-단말 간 인터페이스 공개
중소 단말기 업체의 재난안전망 사업 참가 기회를 확대
삼성전자가 재난안전망 시스템에 사용되는 PTT(Push-To-Talk) 통신장비를 제조하는 중소기업들에게 단말기 규격과 인터페이스 등을 미리 공개한다. 우리나라에서 재난안전망이 세계 최초로 시행되며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삼성전자의 적극적인 중소기업들에 정보공개가 상생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재난안전용 PTT(Push-To-Talk, 스위치를 누르고 통화하는다는 무전기 방식) 통신을 위한 통신장비와 단말기 간의 통신규격(인터페이스)를 공개하고, 중소 단말기 업체의 재난안전용 단말기 개발을 지원하겠다고 6일 밝혔다.

재난안전망은 우리나라에서 처음 실시하는 방식으로 이전 무전기를 통해 긴급상활을 지시하던것과 달리 이동통신사와 협력해 사용자가 스마트폰등을 이용해 지시를 전달하는 체계를 말한다.

PTT 통신을 위해서는 단말기와 통신망(PTT서버) 간의 통신 규격을 일치시켜야 하는데, 중소기업체에 단말기 제조를 하청하는 삼성전자가 통신 규격과 단말기의 내용들을 미리 공개함으로써 대-중소간 빠른 네트웍크 소통체계를 구출할 수 있다는 것이 삼성 측 설명이다.

그는 “통신 규격을 사전에 공개하면 중소 단말기 업체들은 제품 개발에 투입되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며 “삼성은 이번 재난관리망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들의 참여를 최대화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히 SKT 등 이통사들과 함께 진행하는 재난관리망 사업은 아직까지 세계에서 사용하는 국가가 없다. 또, 국내에선 삼성전자가 아직까지 단독으로 제조하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이번에 공개하는 통신규격은 PS-LTE 국제표준기술로 중소 단말기 업체는 이를 활용해 글로벌 통신장비업체들과의 호환성을 확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최초로 실시되는 재난안전망 기술로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네트워크영업팀장 정진수 전무는 “삼성전자는 국가재난안전통신망 사업을 통해 통신산업 전반이 발전하고 나아가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 모색 중”이라며 “해외 정부기관들의 이목이 집중되어 있는 이번 사업에서 경험을 축적하고 중소기업과 해외시장 동반 진출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5월 국내 15개 중소통신장비업체와 상생협약식을 체결하고, 부산지하철 LTE 통합철도망 사업에서 기지국 장비의 50%를 함께 공급하기로 하는 등 국가공공망 분야에서 중소기업과의 상생 노력을 지속해왔다.

강기성 기자 come2kks@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