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올 3분기 잠정 IM 실적 부진… 갤럭시 판매 ‘안개 속’

강기성 기자
입력일 2015-10-04 10:56 수정일 2015-10-04 11:19 발행일 2015-10-0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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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2조7600억원대 전망…2분기 대비 20% 하락
스마트폰 여전히 고전…반도체 실적 견인
삼성SDI, 실적발표<YONHAP NO-1264>

삼성전자가 7일 3분기 잠정실적(가이던스)을 발표한다.

4일 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6조6000억원 안팎으로 IM 부문은 3분기 2조2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의 9월 말 기준 23개 증권사 평균 영업이익 전망치(컨센서스)는 6조5915억원으로 2분기 영업이익 6조9000억원보다는 약 4% 정도 주저앉은 전망치다.

IM 부문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은 2조 7600억원으로 약 20%가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 신작 발표에 한발 앞서 갤럭시 노트시리즈를 조기 출시하는 등 마케팅에 공을 들였지만 수익률을 결정하는 스마트폰의 평균 판매단가(ASP)가 낮게 형성된 탓에 영업이익 증대에 크게 도움이 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인도 등 큰 시장에서 중저가 스마트폰 수요가 많아 갤럭시노트 시리즈 등 프리미엄폰의 수익률 증대에 한계가 있었다는 지적이다.

지난 1일 프리미엄 시장에 LG전자가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갤럭시6S엣지+와 갤럭시노트5의 판매전망은 더욱 불확실해졌다.

반면, 지난해 하반기 실적 방어의 받침대 역할을 톡톡히 했던 반도체 부문은 D램 가격의 약세에도 20나노미터 미세공정 전환이라는 기술력 우위 덕분에 3조5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보인다.

강기성 기자 come2kks@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