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 추석 대목 매출 두 자릿 수 증가… 내수 살아나나?

박효주 기자
입력일 2015-10-04 11:35 수정일 2015-10-04 18:15 발행일 2015-10-0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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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 대목에 주요 유통업체의 매출액이 크게 증가하면서 내수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기획재정부는 4일 추석대목 기간인 명절 3주 전부터 연휴까지 주요 유통업체의 매출액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 결과 백화점은 10.9%, 대형마트 6.7%, 아울렛 13.8%, 온라인쇼핑은 14.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편의점(52.3%)·슈퍼마켓(9.7%)·농축산물매장(11.4%)·음식점(6.9%) 등 다른 업종도 큰 폭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기재부는 추가경정예산(추경) 집행과 더불어 통상 겨울에 열리던 코리아 그랜드세일 행사를 8월14일 앞당겨 실시한 데 따른 효과가 더해진 것으로 분석했다.

고속도로 통행량도 지난해보다 8.2% 늘어 연휴 동안 여가를 즐기는 나들이객도 늘어나 추석 분위기가 크게 개선된 모습을 나타냈다. 야구장(17.5%), 놀이공원(15.6%), 영화관(7.9%), 박물관(20.2%) 등 문화시설 입장객 역시 큰 폭으로 뛰었다.

8월27일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 이후 자동차와 가전제품 판매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9월 국내 승용차 판매량은 작년 같은 달보다 15.5% 늘었고, 주요 가전업체의 대형TV 판매량은 인하 전과 대비해 20% 이상 증가했다.

박효주 기자 hj0308@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