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기업, 3년 후 40%만 생존… '퇴직자 설곳 없다'

강기성 기자
입력일 2015-09-26 17:34 수정일 2015-09-26 19:48 발행일 2015-09-2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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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62%, 3년 40%, 5년 29% 생존
4,50 창업자 비율 90% 추정
우리나라에서 창업하는 기업의 60%가 3년 내 폐업을 결정하게 되며, 이 중 40,50대 창업자의 비중이 90% 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퇴직자들의 창업비율이 점차 늘어 남에도 생존율은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광온 의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기업의 1년 생존율은 62%, 창업 3년 생존율은 41%로 집계됐다.

또한, 지난 4월 현대경제연구원 조사에서는 창업 기업의 3년 후 생존율은 박 의원과 같은 40.5%이었고, 5년 후 생존률은 29.6%로 집계됐다.

문제는 창업자 대부분이 퇴직자인 4,50대 라는 점이다.

현대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40대 창업자 비중은 2007년 81.7%에서 5년 뒤인 2013년 87%로 늘어났고 50대 창업자들도 늘고있다.

현대경제연구원 관계자는 “폐업률이 늘고 있는 가운데 동시에 4, 50대 자영업자 사업장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이는 퇴직자 대부분이 창업시장으로 집중되고 있는 것을 뜻하며, 노동시장이 불안하다는 의미를 포함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박광온 의원은 “생존율이 낮은 창업기업에 대한 조세지원제도가 실시되고 있음에도 국내 창업기업의 생존율은 OECD 주요국에 비해 낮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강기성 기자 come2kks@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