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대 그룹 임원 5명중 1명 퇴임… 퇴임률 18.1%

강기성 기자
입력일 2015-09-24 16:26 수정일 2015-09-24 16:35 발행일 2015-09-2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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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0대 주요 그룹사들의 올해 임원 퇴임률이 18.1%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자산 상위 10대 그룹 주력 계열사 10곳의 등기임원과 비등기 임원 수는 2538명으로 1년 전보다 47명 줄었다.

해당 기업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이노베이션, LG전자, 롯데쇼핑, 포스코, GS칼텍스, 현대중공업, 대한항공, 한화다.

이들 10개 기업에서는 지난해 임원 47명이 퇴임하고 420명이 신규 선임됐다.

퇴임률(퇴임 임원 수를 작년 반기 보고서상 임원 수로 나눈 비율)은 18.1%에 이르고 퇴임 임원의 평균 나이는 55.7세로 집계됐다.

기업별로는 현대중공업의 순감 임원 수가 42명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전자 27명, SK이노베이션 16명, 포스코 10명순으로 순감 수가 많았다.

퇴임율은 현대중공업이 퇴임인원이 75명에 신규임원 33명으로 34.4%를 나타내 가장 높았고. 포스코는 31명의 임원이 퇴임하고 21명이 신규 등재돼 32.6%로 두 번 째 높은 퇴임율을 보였다. 그 다음으로 SK이노베이션은 24명이 퇴임하고 8명이 신규임원으로 등재되면서 31.2%의 퇴임율을 나타났다.

퇴임 임원 수가 가장 많은 곳은 삼성전자로, 1년 사이 189명이 퇴임했다. 퇴임률 15.5%로 평균치보다 낮았다. 삼성전자의 올해 임원수는 1196명이다.

반면 현대자동차의 임원 수는 1년 사이 14명 순증했다. LG전자의 임원 퇴임률은 12.4%로 10개사 중에서 가장 낮았다.

기업별 퇴임 임원의 평균 나이는 대한항공 퇴임 임원(16명)의 평균 나이는 58.4세로 10개사 중에서 가장 많았다. 대한항공에 이어 포스코 55.5세, LG전자 55.1세, SK이노베이션 55.0세 , 한화 54.8세, 삼성전자 53.9세로 나타났다. 롯데쇼핑은 퇴직임원 나이가 53.1세로 가장 적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글로벌 경기 악화로 철강·조선업이 타격을 받은 것이 원인“이라면서 “현대중공업과 포스코 등이 경영여건이 악화된 것이 컸다”라고 해석했다.

강기성 기자 come2kks@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