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소상공인들 "까치밥은 남겨달라" 호소

강기성 기자
입력일 2015-09-22 18:10 수정일 2015-09-22 18:11 발행일 2015-09-2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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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소비자 단체, 추석 소상공인 업소 이용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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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골목상권.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추석명절 소상공인 업소 이용 호소’ 기자회견을 가지고 소비자.소상공인 단체들이 모여 호소문을 발표했다. (사진제공=중소기업중앙회)

소상공인과 소비자 단체들이 22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추석을 맞아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의 소상공인 업소 이용을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소비자를 대표하여 한국부인회 조태임 회장과 한국소비자파워센터 정부자 총재가 호소문을 발표하였고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대표하여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강갑봉 회장, 골목상권살리기소비자연맹 오호석 상임대표, 한국차양산업협회 권오금 회장, 소상공인연합회 최승재 회장이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번 기자회견에는 한국가스판매업협동조합연합회 김임용 회장, 한국사진앨범인쇄협동조합연합회 성기호 회장, 한국주유소협회 김문식 회장, 한국목욕업중앙회 김학원 회장, 한국컴퓨터소프트웨어판매업협동조합 김대준 이사장, 한국인터넷피시문화협회 김병곤 회장, 한국열쇠협회 김성중 회장, 화장품전문점협회 이병희 회장, 한국음식업협동조합연합회 최회광을 비롯한 업종별 소상공인 단체장들이 참석하여 호소에 동참했다.

첫 호소문 발표자로 나선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강갑봉 회장은 “옛부터 추석 전에 사과를 따더라도 까치밥은 남겨 놓았다”며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을 활성화하여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소상공인 이용에 소비자 단체들이 앞장서 달라”고 부탁했다.

한국부인회 조태임 회장과 한국소비자파워센터 정부자 총재는 “소비자단체가 앞장서서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높여 국민들의 이용이 늘어나도록 적극 활동하겠다”고 약속했다.

골목상권살리기소비자연맹 오호석 상임대표는 “예전에는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에 업소 하나만 운영해도 가족들 먹고사는데 지장이 없었는데 소상공인들에게 최근처럼 힘든 시기가 없었던 것 같다”며 “오늘 모인 소비자와 소상공인 지도자들이 힘을 모은다면 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겠다는 희망이 생긴다”고 말했다.

소상공인연합회(회장 최승재)와 참여한 단체들은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이용하기 운동’을 추석이후에도 소상공인과 소비자 관련 단체 참여를 더욱 확대시켜 대대적으로 진행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강기성 기자 come2kks@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