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美 제로금리 유지, 신흥시장에 '긍정적'"

강기성 기자
입력일 2015-09-20 15:06 수정일 2015-09-20 15:10 발행일 2015-09-2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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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회 미 연준 제로금리 결정 논평
무역협회가 미 연준(Fed)이 9월 FOMC 회의에서 현재의 제로금리(0∼0.25%)를 유지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호평했다.

무역협회는 20일 논평을 내고 미국의 이번 금리 유지 결정은 물가지표 부진, 세계경기 불안과 시장의 기대를 감안해 신흥국 불안이 다소 해소되었다는 데에서 의의가 있는 조치라고 평가했다.

특히 중국 경기둔화, 원자재 가격하락에 따라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세계 경제가 취약한 상황에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은 신흥국 경기를 더욱 위축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IMF, 세계은행 등 국제기구와 주요국의 우려를 반영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무협의 한 관계자는 “다른 한편으로는 미국 금리인상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상존해 부정적 영향이 우려된다”며 “다만 Fed 위원들이 경제성장률 및 기준금리 전망을 작년 말부터 꾸준히 하향 조정하고 있어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완만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시장과의 소통을 통해 점진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경우 세계시장에 대한 충격도 제한적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신흥국 불안에 따른 세계경제 불확실성 증대,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변동성 확대를 지속 모니터링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강기성 기자 come2kks@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