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대체 못한 태블릿 줄고, 스마트폰은 시장포화

강기성 기자
입력일 2015-08-30 11:25 수정일 2015-08-30 11:28 발행일 2015-08-3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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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IDC(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 에 따르면 올해 태블릿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8%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초기 전망치 3.8% 하락보다 2배 이상 폭이 커진 것이다.

이는 태블릿이 PC를 대체하지 못하는 한계를 드러내고 있고, 스마트폰 역시 성장세 멈췄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태블릿의 평균 판매가(ASP Averagf Selling Price)는 300달러 이하로 떨어졌다.

IDC는 “PC 시장이 태블릿으로 이동하는 걸 주저한다”며 “IT 바이어들은 PC의 대체재로 태블릿을 선택하는 걸 꺼리고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같은 IDC의 시장 전망에 의하면 2015년 PC 출하량도 전년도에 비해 8.7% 줄어들 것으로 관측됐다.

2015년 2분기는 윈도10 출시로 분위기 전환을 기대했으나. PC시장은 그다지 살아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IDC는 “윈도10 프리 업그레이드에도 시장이 자극받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유일하게 퍼스널 디바이스 중 스마트폰이 성장세를 유지했지만 연초 성장률 예상치 11.3%보다 못하다. IDC는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10.4% 증가한 14억4천만대에 이를 것이라 내다봤다.

아울러 스마트폰 평균판매가(ASP)도 꾸준히 떨어지는 추세라고 전해진다.

IDC는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32.3%를 차지하는 최대 시장이자 신흥시장인 중국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올해 1.2% 성장에 그친 점에서 스마트폰 시장 포화를 점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나마 5인치 이상 패블릿(폰과 태블릿의 합성어) 시장은 성장세가 강해 올해 84%나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측됐다.

IDC 측은 “사물인터넷(IoT) 시대의 도래로 생활 전자기기가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추세임에도 개인 정보화기기 시장 출하량은 역행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강기성 기자 come2kks@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