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故이맹희 회장 숨겨진 아들 이재휘 “아직 조문할지 마음의 결정 못해...CJ그룹서는 연락없어”

박효주 기자
입력일 2015-08-18 06:00 수정일 2015-08-18 15:02 발행일 2015-08-1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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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

故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셋째아들인 이재휘(52)씨가 장례일정 등에 관해 CJ그룹 측에서 연락을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휘씨는 이맹희 전 회장의 숨겨진 셋째아들이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배다른 동생이다.

이맹희 CJ명예회장의 알려진 자녀는 이미경 CJ그룹 부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이재환 재산커뮤니케이션즈 대표 등 세 명뿐이다. 하지만 고 이맹희 회장에게는 아들이 한 명 더 있다. 혼외자인 이재휘 씨다.이재휘 씨는 17일 <브릿지경제>와의 통화에서 “부친상에 관해 (CJ그룹으로부터)연락 받은 바 없다. 기사를 보고나서야 별세하신 사실을 알았다”며 부친의 별세가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는 듯 한 목소리로 말을 이어갔다.갑작스런 부친의 별세에 대한 충격은 지난 2012년 이후 생전 고인을 만나지 못했기 때문에 더욱 큰 듯 했다. 이 씨는 “2012년 양육비 청구소송 이후 생전 부친을 뵙거나 연락을 받지도 못했다”고 말했다.애써 담담한 이 씨의 말투 속에서 부친에 대한 원망과 한스러움이 묻어났다. 

그래서인지 이 씨는 아직 빈소를 찾을 지 여부에 대해서도 정하지 못한 상태다. 이씨는 “아직 조문을 할지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전했다.이 씨는 지난 2006년 대법원 친자확인 소송에서 승소해 고 이 회장의 아들임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이맹희 전 회장의 셋째 아들이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배다른 동생임을 인정받은 것이다. 

친자확인 소송 이후 그의 모친인 박 모 씨는 2010년 4억8000여만원의 양육비 청구소송을 냈고 2012년 2월 승소했다.한편 이 명예회장의 직계가족 및 친지 등 범삼성일가는 공식조문 이전인 17일 오후 잇달아 빈소를 찾고 조문했다. 박효주 기자 hj0308@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