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6 마법은 없었다"… 삼성전자, 2Q 영업익 6.8조 전년비 4%↓

정윤나 기자
입력일 2015-07-30 19:20 수정일 2015-07-30 19:20 발행일 2015-07-3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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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됐던 ‘갤럭시S6 호재’는 엣지에 대한 수요예측 실패 등으로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 48조5375억원, 영업이익 6조8979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2분기보다 각각 7.29%, 4.03% 줄었지만 전분기보다는 각각 3%, 15% 늘어난 수치다.

거침없는 호황세인 반도체가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하며 사실상 영업이익의 절반을 담당했고 지난 1분기 4년여 만에 처음으로 적자(-1400억원)를 기록해 충격을 줬던 생활가전(CE부문)이 프리미엄TV 등의 선전으로 흑자전환했다. 갤럭시S6로 대표되는 스마트폰은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유로화와 신흥국 통화 약세 등 불안한 경제 상황이 계속됐으나 반도체 실적 호조와 소비자가전(CE) 사업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전분기보다 매출과 영업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 반도체는 2분기에 매출 11조2900억원, 영업이익 3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가 3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은 5년여만이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IT-모바일)부문은 매출 26조600억원, 영업이익 2조7600억원을 기록하며 매출과 이익 모두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영업이익은 갤럭시S6 효과로 3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2조7600억원에 그쳤다.이는 1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2분기에 갤럭시S6라는 최고의 승부수를 던진 것을 감안하면 실망스런 결과다.

정윤나 기자 okujy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