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에도 기업 경기 안좋을 듯" BIS 89.6 기준선 밑돌아

정윤나 기자
입력일 2015-07-30 18:59 수정일 2015-07-30 19:00 발행일 2015-07-3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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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기업경기전망지수도 기준선을 밑돌아 다음달에도 기업 경기 전망이 밝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경련은 30일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최근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를 실시한 결과 8월 종합경기 전망치는 기준선 100에 못 미치는 89.6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BSI는 지난 3월 103.7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4월 97.5, 5월 99.4, 6월 96.4, 7월 84.3으로 5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밑돌고 있다.

8월 낮은 전망치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와 중국 금융시장 불안, 하계휴가 등의 영향 때문으로 분석됐다. 부문별로는 내수(91.7)와 수출(93.0), 투자(95.7), 자금사정(97.1), 고용(95.6), 채산성(93.8) 등이 모두 100을 밑돌았다. 특히 재고는 103.3으로 나타나 과잉 우려를 낳고 있다.

전경련 홍성일 재정금융팀장은 “8월 경기전망 BSI는 메르스의 직접적 영향이 있던 지난달 보다는 높아졌으나 기준선을 여전히 밑돌아 기업의 부담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3분기에 반등하려면 조속한 추경 집행과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윤나 기자 okujy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