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업계, '윈도10' 맞이 신모델·보상판매 마케팅 '후끈'

정윤나 기자
입력일 2015-07-30 16:00 수정일 2015-07-30 17:50 발행일 2015-07-3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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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모델이 ‘PC 보상 판매’ 행사를 소개하고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차기 운영체제 윈도10이 발표되자 삼성전자, 레노버, HP, 델 등 주요 PC업체들이 윈도10 PC 마케팅 체제를 구가하며 소비자 이목 끌기에 한창이다.

이들 기업은 지난 15일 MS로부터 윈도10 기업공급버전(RTM, 빌드번호 10240)을 전달받고 핵심 신제품에 탑재하거나, 구 모델을 신모델로 보상판매 해주는 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

우선 삼성전자는 윈도10 노트북을 선보일 예정이며, 관련 제품 출시를 기념해 9월20일까지 PC 보상판매도 실시할 방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 MS의 새 운영체제 윈도10 출시에 맞춰 노트북9 2015 에디션, 노트북 9 Lite, 노트북5 등 윈도10 탑재의 다양한 라인업 신모델이 동시에 출시됐다”며 “이를 기념해 오는 9월20일까지 윈도10이 탑재된 새로운 삼성 PC를 구매하고 구형 PC를 반납하는 소비자에게 구매 모델에 따라 최대 20만원 상당의 보상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상 혜택은 삼성전자 포인트, 캐시백 등으로 제공되며, 기존 구매 혜택에 추가로 적용 가능해 실질적 체감 혜택이 대폭 강화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에 진행되는 ‘PC 보상 판매’는 윈도10의 출시 시점에 맞춰 구형 PC를 교체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마련됐다”며 “새 PC의 구매를 망설였던 고객들에게 최적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레노버도 윈도10 탑재의 다양한 신제품 출시를 앞둔 상태로 고객들에게 각종 편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레노버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해 레노버 PC에서 윈도7 SP1 또는 8.1을 사용하는 고객들이 윈도 10으로 간편히 업그레이드 가능하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윈도 10을 예약한 사용자는 호환 프로세스의 확인 절차를 거쳐 윈도 10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또한 레노버는 자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도 사전에 탑재한다. 새로운 레노버 캠패니언 3.0 최적화툴은 제품이 최고 성능으로 작동하도록 유지하고, 전체 검사와 특정 작업에 대한 보고를 실행해 여유 공간을 확보하고 제품 속도를 높인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여러 기기들과 클라우드 스토리지 플랫폼 전반에 흩어져 있는 콘텐츠를 검색하고 관리한다.

레노버는 지난 5월 첫 번째 기술 컨퍼런스인 테크 월드에서 레노버와 마이크로소프트가 코타나와 리치잇을 통합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타나(개인비서)는 리치잇과 함께 훨씬 더 지능적이고 개인화된다. 언어와 문맥에 대한 이해를 통해 직관적이고 원활한 검색이 가능하기 때문에 획기적인 방식으로 이메일, 사진, 비디오 등과 같은 컨텐츠를 찾을 수 있다.

이 기능은 올 가을부터 레노버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들에게 베타 버전으로 제공된다. 미국과 중국의 고객들은 홈페이지(

www.cortanareachit.com)에서 베타 버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고 베타 버전 사용을 신청할 수 있다. 정식 버전은 올 하반기에 출시 되며 기존 버전은 최신 버전으로 자동 업그레이드될 예정이다.

톰 쉘(Tom Shell) 레노버 PC사업부 수석 부사장은 “윈도 10 출시로 컴퓨팅은 더욱 더 개인화되고 생산적이면서 더 긴밀하게 연결될 것”이라며 “업무용에서 가정용까지 전체 PC 제품 라인 전반에 걸쳐 최상의 컴퓨팅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레노버 제품을 최적화하고 코타나와 리치잇과 같은 향상된 검색 기능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8월 중순부터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윈도10 PC를 구입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HP 역시 윈도10 노트북 4종(HP15, 엔비 x360, 스펙터 x360 FHD, 스펙터 x360 QHD)을 내놓은 상태다. 마이크 내시 HP퍼스널 시스템 사업부 부사장은 “관련 신제품을 윈도10 공개에 맞춰 출시했다”며 “현재 윈도10 노트북을 주문하면 받아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만 윈도 10 PC가 시장에 본격 대중화되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델은 윈도10 관련 인스피론 3000, 인스피론 5000 시리즈, 인스피론 7000 시리즈, XPS13 등 노트북 13종과 데스크톱PC 5종을 내세웠다. 보급형 노트북, 컨버터블(2in1) 노트북, 고급형 노트북, 데스크톱 PC까지 다양하게 갖췄다. 특히 윈도10 데스크톱PC를 내놓는 기업은 현재까지 델이 유일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정윤나 기자 okujy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