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Q 영업익 2441억…"생활가전만 방긋"

정윤나 기자
입력일 2015-07-29 16:11 수정일 2015-07-29 16:12 발행일 2015-07-2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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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가 2분기 영업이익 2441억원을 기록, 지난해 동기 대비 60% 줄어든 것으로 총 4개 사업본부 중 생활가전 부문을 제외하고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

29일 LG전자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3조9257억 원, 연결영업이익 2441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 분기(13조 9944억 원)와 같지만 TV시장 수요 침체, 휴대폰시장 경쟁 심화 등으로 전년 동기(15조 669억 원) 대비 7.6% 하락했다. 영업이익도 시장수요 침체와 환율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 전 분기 대비 각각 60%, 20% 하락했다.

사업본부별로 살펴보면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사업본부가 2918억원의 흑자를 냈고 HE(Home Entertainment)사업본부와 VC(Vehicle Components)사업본부는 적자를 기록했다.

휴대폰(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의 경우 전략 스마트폰 ‘G4’ 출시와 더불어 기대감이 컸지만 영업이익이 2억원에 그쳐 사실상 적자의 수치를 보였다.

전 세계적인 TV시장 판매 부진 영향으로 LG전자 HE사업본부는 매출액 3조9348억원에 영업적자 827억원을 기록했다.

LG전자 측 관계자는 “시장 수요 감소에 따른 매출 하락과 환율 영향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MC사업본부는 매출액 3조6484억원에 영업이익 2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지난 2분기에 총 141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했다”며 “G4를 포함한 LTE스마트폰 판매량은 스마트폰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2010년 이래 분기 기준 역대 최다인 810만대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시장경쟁 심화 및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전 분기 대비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H&A사업본부는 총 매출액 4조4853억 원, 영업이익 2918억원으로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했다.

결과적으로 LG전자 전체 영업이익이 생활가전 품목에서 홀로 이끈 셈이다.

LG전자는 “북미, 인도 시장 판매 호조에 힘입어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10% 성장했으나, 기후 영향으로 인한 한국 에어컨 판매 부진 등의 영향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다”며 “지속적인 원가구조 개선 및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 확대로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27%,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 측은 가전에서 트롬 트윈워시 세탁기, 더블 매직스페이스 냉장고 등 시장선도 제품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LG전자가 신사업 분야로 적극 추진 중인 VC사업본부는 매출액 4508억원에 영업적자 15억원의 성적표를 꺼내들었다.

회사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부품 사업 등을 중심으로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18% 증가했으나, 신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전기차용 부품, 전장 부품 등의 선행 R&D 투자 지속으로 영업손실이 소폭 발생했다”고 말했다.

자동차 부품 시장은 전기차 스마트카를 중심으로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LG전자는 거래선과의 사업협력을 강화해 매출을 늘려갈 방침이다.

정윤나 기자 okujy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