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5·엣지 플러스' 베일 벗는다… '언팩 초청장' 공개

정윤나 기자
입력일 2015-07-28 14:34 수정일 2015-07-28 17:33 발행일 2015-07-2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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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5를 다음 달 13일 미국 뉴욕에서 공개한다. 갤럭시S6엣지의 화면 크기를 키운 ‘엣지 플러스’(가칭)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내달 13일 오전 11시(현지시각) 미국 뉴욕 링컨센터에서 ‘갤럭시 언팩 2015’ 행사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한국 시각으로는 14일 자정이다.

삼성전자는 언팩(공개) 행사 초대장을 이날 글로벌 주요 미디어와, 파트너, 개발자들에게 발송했으며 행사장에서는 갤럭시노트5와 엣지 플러스, 두 모델이 함께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매년 9월 독일 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IFA)에서 공개한 바 있다. 그러나 올해는 장소를 뉴욕으로 옮기고 공개 시점도 한 달 가량 앞당겼다.

이는 애플이 9월에 공개할 아이폰6S 시리즈에 앞서 프리미엄 대화면폰 시장을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뉴욕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폰 신제품이 공개된 것은 ‘갤럭시S4’ 이후 두 번째다.

엣지 플러스는 삼성전자가 새로 준비한 프리미엄 대화면폰(패블릿)으로, 화면 양쪽에 엣지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갤럭시S6의 자매 모델로 선보였던 갤럭시S6엣지가 기대 이상의 인기를 끌자 이를 대화면폰으로 진화시켜 아예 별개 제품 라인으로 만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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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월 열린 삼성전자의 신제품 공개행사 '언팩 2015'에서 갤럭시S6에 설치한 '삼성페이'를 테스트하는 모습. 왼쪽 사진은 '갤럭시 언팩 2015' 행사 초대장 이미지.(사진제공=삼성전자)
화면크기는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 플러스가 같은 크기로 출시될 예정이다. 5.7인치 초고화질(QHD, 1440*2560)이다. 다만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 플러스의 차이점을 꼽는다면 S펜이 있고 없고의 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 플러스의 다른 점은 S펜의 유무”라며 “화면크기나 디자인 등은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들 제품은 지문인식과 무선충전 등 갤럭시S6 주요기능을 계승했다. 물론 ‘삼성페이’도 갖췄다.

특히 삼성페이는 이르면 8월 말, 늦어도 9월 중에 한국과 미국에서 먼저 서비스하고 유럽과 중국에는 연내에 진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2020년까지 삼성페이 이용자 목표를 1700만명으로 잡았다.

이와 관련 정훈 KB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삼성페이 등장으로 스마트폰을 통한 신용카드 결제의 성장이 가속화되고, 장기적으로는 플라스틱 카드의 사용 비중을 상당 부분 대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삼성전자 언팩 행사 초대장에는 특별한 문구는 적혀 있지 않지만 ‘엣지 화면’을 연상시키는 그래픽 디자인이 표현돼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엣지 화면이 들어간 별도의 대화면폰을 출시하는 만큼 갤럭시노트5에는 엣지 디스플레이를 적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작 ‘갤럭시노트4’에는 오른쪽 모서리만 엣지 처리된 화면을 탑재한 바 있다. 언팩 행사는 당일 유튜브(

http://www.youtube.com/samsungmobile)에서 실황 중계될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8월13일 두 제품 외에도 스마트시계 ‘기어A’도 내놓을 예정이다. 기어A는 원형 화면과 삼성페이를 채용했으며 무선충전을 활용할 수 있다.

정윤나 기자 okujy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