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프리미엄 국내 출시 임박 "AS정책 애플과 차별화 공략"

정윤나 기자
입력일 2015-07-26 15:08 수정일 2015-07-30 15:54 발행일 2015-07-27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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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아너7’

화웨이가 올 하반기 ‘아너7’을 국내 내놓을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너7이 올 상반기에만 74개국 국가에서 26억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하면서 작년 대비 2배 이상의 판매량인 4000만대를 고지에 앞두고 있다”며 “곧 국내시장에도 출시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또 “작년 가을 X3를 국내에서 7만대 이상 판매해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남겼다”며 “한국에 ‘아너7’을 출시할 경우 애플 등 외산폰의 문제점으로 부각되고 있는 AS문제를 대폭 개선해 애플과 맞서 국내 소비자 심리를 잡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화웨이는 애플 아이폰과 비교해 우리나라에서 훨씬 적은 고객수를 지녔지만 애플의 고압적인 AS 정책을 지켜보며 소비자들의 목소리를 경청해 꾸준히 고객 늘리기를 실천해 간다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예컨데 화웨이는 현재 전국 40여개 센터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AS 서비스 정책을 개선하고 있다.

간혹 물량이 없어 예약을 해야할 경우에도 1~2일을 넘기지 않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보증기간 내 무료 택배 및 서울의 경우 무상 퀵 서비스를 실천하고 있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카카오톡 1:1 상담도 서비스를 통해 화웨이의 모든 디바이스와 관련된 문의 사항을 채팅으로 간편히 해결 하도록 만들고, 최근에는 단말기 수리 기간 중 휴대폰 사용을 원하는 고객의 편의 제공을 위해 무상 대여폰 서비스도 내놨다. 이 서비스는 휴대폰 이상 증상을 체크하는 시간 혹은 서비스센터 사정으로 수리시간이 지연돼 당일 수리가 어려운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무료 서비스다.

화웨이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소비자 AS와 관련된 개선책을 내놓고 소비자 감동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며 “적어도 애플처럼 불만 섞인 소비자들의 목소리를 묵살하지 않고 있다는 평가로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화웨이 관계자는 “아너7은 고사양을 갖추고도 최고의 가성비를 자랑하는 30~40만원대 플래그십 스마트폰”이라며 “사양은 13.2cm(5.2인치) 풀HD 디스플레이, 화웨이 독자 개발 64비트 기린 930 옥타커오 프로세서, 3GB 램, 3100mAh 배터리, 21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등을 갖춰 국내 출시할 경우 남녀노소 불문하고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를 중심으로 큰 호응을 얻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작년부터 세계적으로 샤오미가 저가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해 판매고를 올렸다면, 화웨이는 세계적으로 삼성과 애플을 대적할만한 프리미엄 제품으로 상반기 매출 283억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 5년만에 최고치 매출을 기록중”이라며 “이 회사는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통신장비에서 단말기까지 두루 갖춘데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어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들 뿐만 아니라 애플 등의 외산폰과도 직접적 경쟁상대로 급부상하며 이들 업체를 크게 긴장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정윤나 기자 okujy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