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1위를 차지했으나, 상위 5개 업체 중 유일하게 출하대수가 감소했다.
24일 IDC에 따르면 애플과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업체들은 모두 전년동기대비 상승세를 보이며 삼성의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올해 2분기 출하 대수 기준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상위 5개 업체는 삼성전자(7320만대, 21.7%), 애플(4750만대, 14.1%), 화웨이(2990만대, 8.9%), 샤오미(1790만대, 5.3%), 레노버(1620만대, 4.8%)순으로 집계된 것.
삼성전자는 전년동기대비 출하 대수가 2.3% 감소, 상위 5개 업체 중 출하 대수가 줄어든 것은 삼성전자뿐이며 시장점유율 역시 전년동기대비 3.1% 포인트 하락했다.
IDC는 삼성전자의 신제품 갤럭시 S6 엣지의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으나, 구형 갤럭시 모델들은 분기 내내 큰 폭의 가격 할인 등 공격적 마케팅 덕에 잘 팔렸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전년동기대비 출하 대수가 34.9% 상승하며 시장점유율은 2.4% 포인트 올랐다. IDC 는 아이폰의 화면 크기가 커지고 중국에서 4세대 이동통신망이 빠른 속도로 확장되는 데 힘입어 중국에서의 판매 호조가 지속되고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제조 업체의 가파른 성장은 중국 업체 화웨이와 샤오미의 공세가 눈에 띈다.
화웨이는 유럽과 중국 내수 시장에서 선전하면서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48.1%나 늘었고 시장점유율은 2.2% 포인트 올랐다.
특히 중가 제품과 하이엔드 제품, 소비자 부문과 상업용 부분 모두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샤오미는 출하량이 전년대비 29.7% 상승하고 시장점유율은 0.7% 포인트 올랐다. 샤오미는 최근 인도와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한편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대수는 전년동기 11.6% 증가한 3억 3720만대로 집계됐다.
정윤나 기자 okujy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