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황창규 회장, MWC 상하이에서 글로벌사업자와 5G 협력방안 논의

정윤나 기자
입력일 2015-07-15 10:27 수정일 2015-07-15 17:09 발행일 2015-07-1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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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 회장이 15일 오전 중국 상하이 푸동 케리호텔에서 KT와 차이나모바일 회장단이 만나는 자리에 참석, 안건을 이야기 하고 있다.(사진제공=KT)

브릿지경제 정윤나 기자 = KT가 5세대(5G) 이동통신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MWC 상하이에서도 글로벌 사업자들과의 협력을 공고히 했다.

KT는 황창규 회장은 바로셀로나에 이어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보드미팅에 참석해 5G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15일 밝혔다.

GSMA의 보드멤버인 황창규 회장은 어제(14일) 열린 GSMA 보드미팅에 참석하여 GiGAtopia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통신사업자의 선도적 역할이 중요하며, 5G 표준화를 위한 통신사업자와 장비업체간의 긴밀한 협력 역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사업자 주도로 기술적인 부분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2020년 이전에 5G 표준화가 이뤄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황창규 회장은 각국별 시장 현황에 대한 설명하는 GSMA 보드미팅, “Regional Update” 시간에 전세계에서 LTE 전환이 가장 빠른 한국시장에 대해 소개했다. 그리고 다양한 기술적 이슈 등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에서 세계 최초, 이동통신 3사간 VoLTE 연동을 시작했음을 전했다.

황창규 회장은 중국 차이나모바일 시궈화 회장을 만나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구현될 5G 신규 서비스 및 기술, VoLTE, IoT 등의 기술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KT는 2011년에 구성된 아시아 최대 규모의 통신사업자간 전략적 협의체인 SCFA(Strategic Cooperation Framework Agreement)에서부터 차이나모바일과 협력을 지속해왔다.

특히 네트워크기술, 로밍, 앱·콘텐츠, IoT, 마케팅 등의 분야에서 활발하게 협업해왔다.

KT의 제안으로 성사된 이번 KT와 차이나모바일 회장단 미팅은 KT 황창규 회장과 차이나모바일 시궈화 회장을 비롯해 양사의 사업본부 수장들이 참석해 보다 구체적인 협력사안에 대해 논의했다.

KT는 미래융합사업추진실장 윤경림 전무, IMC센터장 박혜정 전무, 글로벌사업추진실장 임태성 상무, 차이나모바일은 기업종합부문장 장수안 총경리, 발전전략부문장 왕홍메이 총경리, 기술부문장 왕샤오윈 총경리가 참석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통신 공식 파트너인 KT는 이날 미팅에서 북경이 2022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될 경우, 2018 평창 올림픽에서 KT가 세계 최초로 선보일 5G 기술 및 서비스를, 2022년 동계올림픽에서 양사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더욱 발전시키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5G의 조기 표준화 추진에 뜻을 모으기로 했으며 올림픽 기간, 깨끗한 품질의 VoLTE 로밍 연동을 위해 연내에 양사간 VoLTE 로밍을 상용화하기로 했다.

또한 Car IoT 프로젝트를 구체화하여 본격적인 ALL-IP 및 데이터 중심 서비스 시대를 대비하는 뜻을 같이 했다.

이 밖에 황창규 회장은 MWC 상하이 기간 동안 Huawei, ZTE 등 중국의 제조업체들의 전시관을 방문하여 5G 장비들의 성능에 대한 설명을 듣고 통신의 미래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앞으로도 KT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세계 최초의 5G 올림픽으로 개최하고 2020년 5G 상용화를 목표로 글로벌 통신사업자 및 GSMA, ITU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5G를 선도해나갈 계획이다.

정윤나 기자 okujy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