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PC 출하량 6840만대… 작년보다 9.5% 감소

정윤나 기자
입력일 2015-07-13 16:05 수정일 2015-07-13 16:10 발행일 2015-07-1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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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브릿지경제 정윤나 기자 = 글로벌 리서치 자문 기업인 가트너가 올 2분기 전 세계 PC 출하량이 작년 2분기보다 9.5% 감소한 6천840만대로 추정된다고 13일 밝혔다. 올 2분기 PC 출하량 감소폭이 2013년 3분기 이후 가장 크다는 것.

가트너는 2분기 감소폭이 유독 컸던 까닭은 미 달러화 강세 때문이라며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서 덩달아 PC 가격도 올라 수요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두 번째 원인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XP 지원 중단 효과가 사라진 점을 지적했다. MS가 지난해 윈도XP에 대한 기술 지원을 끝내기로 하면서 일시적으로 새 PC로 교체하는 바람이 일었으나 그 효과가 연말을 끝으로 사라지면서 2분기 출하량 감소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줬다는 설명이다.

MS가 이달 말 출시할 새로운 PC 운영체제(OS) 윈도10의 영향도 상당했다고 가트너는 분석했다. 윈도10 발표가 오는 29일로 예정되면서 제조업체는 물론 유통업체들도 재고 소진에 힘을 쓰느라 신규 출하량이 급격히 떨어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가트너는 이러한 요인들은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하기 때문에 내년부터는 PC 시장이 점진적인 회복세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PC 시장은 2010년 초반 스마트폰과 태블릿PC가 등장하면서 본격적으로 저성장 국면에 돌입했다. 그러나 업계는 점차 태블릿 시장의 성장세가 정체되면서 소비자 지출이 다시 PC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올 2분기 글로벌 PC 시장점유율 1위는 레노버로 약 1천346만대(점유율 19.7%)를 출하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어 HP, 델, 에이수스, 에이서 순이었다.

정윤나 기자 okujy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