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상하이MWC에 ‘기가 토피아’ 인프라 깔아

정윤나 기자
입력일 2015-07-13 10:19 수정일 2015-07-13 10:33 발행일 2015-07-13 99면
인쇄아이콘
234rete

브릿지경제 정윤나 기자 = KT는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상하이 2015’(MWC 상하이 2015)에 참가한다고 13일 밝혔다.

KT는 이번 행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다양한 5세대(5G) 선행 기술을 행사 주관사인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측에 제공해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KT의 차세대 통신 인프라 ‘기가토피아’(GiGAtopia)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기가와이파이와 지능형 와이파이 컨트롤러(WiMS)를 비롯해 기가 롱텀에볼루션(LTE), 기가와이어를 MWC 상하이 2015 행사장에 구축할 예정이다.

기가와이파이 솔루션은 기존 와이파이 대비 3배 이상 빠른 최대 1.3기가비피에스(Gbps) 속도를 구현하는 기가와이파이 엑세스포인트(AP)와 지능형 와이파이 컨트롤러로 구성된다. 사용자들이 밀집된 환경에서도 속도 저하를 최저화할 수 있다.

기가 LTE는 기가와이파이를 3CA LTE와 결합해 기존 LTE 보다는 15배, 3CA보다 4배 빠른 최고 1.17Gbps의 속도를 제공하는 이종망 융합 기술이다. 5G 실현을 위한 핵심 기술로 평가 받고 있다. KT는 이번 중국 상하이 MWC 행사장에도 시험 적용을 완료했다. 또 기가 와이어는 기존의 구리선을 광케이블로 교체하지 않고도 기존 초고속디지털가입자망(VDSL)보다 3배 이상 빠른 최대 600메가비피에스(Mbps)의 기가급 속도를 구현할 수 있는 전화선 기반 인터넷 전송 기술이다.

아울러 KT는 이번 MWC 상하이 2015에서 전세계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기존 와이파이 로고에 번개 문양을 접목, 기가급 속도를 형상화한 기가와이파이 로고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기가와이파이 로고가 글로벌 무대에서도 통용될 수 있도록 나선다.

국내 기업들의 중국 진출도 지원할 예정이다. 전국에 있는 창조경제혁신센터 입주 기업들의 아이템 중 우수한 아이템을 선정하고 KT 전시관 전체를 할애해 글로벌 진출을 돕는다.

전시 참여 업체와 기술은 Δ기업 ‘해보라’가 개발한 소음이 있는 환경에서도 조용한 통화가 가능한 유무선 이어셋 ▲‘브이터치’의 3차원 카메라를 활용한 원거리 가상 터치 솔루션 ▲‘이리언스’의 홍채인식 기술을 통한 결제·보안 서비스 ▲‘지티’의 와이파이 활용 전방 추돌·차선 이탈 경보서비스 ▲‘울랄라연구소’의 와이파이 활용 전방추돌·차선이탈 경보 서비스 등 총 5개 기업이다.

이번 MWC 상하이 2015에서 진행되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의 5G 리더십’ 컨퍼런스에도 참가한다. 이동면 KT융합기술원장은 ‘5G로 여는 세상(가제)’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을 통해 KT의 5G 비전을 전세계에 공유하고 글로벌 5G 협력과 기술 리더십에 대해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다.

KT 황창규 KT 회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들은 글로벌 통신사의 관계자들과 만나 통신-이종 사업 간의 시너지를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오영호 KT 홍보실장은 “KT가 올해 MWC 상하이에서도 대한민국 대표 통신사로서 우리나라의 통신 경쟁력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어 기쁘다”며 “KT는 앞으로도 5G 기반 차세대 기술 개발에 매진해 기가토피아를 구현하는 한편 국내 강소기업들이 국내 뿐 아니라 세계 무대에서도 활약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윤나 기자 okujy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