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윈의 ‘코리안페이’ 시나리오… “제휴 또는 지분 인수 형태될 것”

정윤나 기자
입력일 2015-07-11 15:58 수정일 2015-07-11 16:16 발행일 2015-07-1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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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경제 정윤나 기자 = 마윈 알리바바그룹 회장이 만들 ‘코리안페이’는 국내 쇼핑몰, 결제 대행사와 제휴를 맺거나 이들 산업의 지분을 인수한 형태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윤종문 여신금융연구소 선임연구원은 11일 ‘마윈의 코리안페이 진출 시나리오 분석’이라는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온라인 결제 시스템 ‘알리페이’를 운영하는 알리바바는 지난 5월 한국 기업과 협력해 한국형 알리페이인 ‘코리안페이’를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윤 선임연구원은 국내 시장에 전자상거래가 잘 발달해 있어 알리바바가 온라인 쇼핑몰로 직접 진출할 유인은 크지 않다며 쇼핑몰 개설 후 진출안의 실현 가능성이 작다고 분석했다.

이어 마 회장은 제휴를 통한 한국 진출을 주장했다며 국내 전자상거래 환경을 볼 때 알리페이가 쇼핑몰, 결제대행사와의 경쟁을 택하기보다 제휴하는 게 설득력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윤 선임연구원은 알리바바가 빅데이터,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핵심 가치로 선언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PG업체, 카드사와 제휴해 부수 업무로 진출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정윤나 기자 okujy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