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권이 메르스 피해 업종 직접 찾아 나서달라”

심상목 기자
입력일 2015-06-30 16:38 수정일 2015-06-30 16:42 발행일 2015-06-3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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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버스 사업자에 할부금 납부 유예 결정
임종룡
<p>임종룡 금융위원장이 30일 오후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대한병원협회와 대한상인연합회, 한국관광협회중앙회 등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주요 피해업종 협회장 및 각 금융업권 관계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브릿지경제 심상목 기자 =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금융권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피해 업종을 직접 찾아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30일 임 위원장은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대한병원협회, 대한상인연합회, 전국전세버스연합회, 한국관광협회중앙회 등 메르스 피해를 본 업계 관계자들 및 금융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임 위원장은 “메르스 피해 업계 지원 과정에서 사각지대를 없애고자 전 금융권이 피해업종을 직접 찾아 나서달라”며 “메르스 여파가 완화되더라도 피해업체가 정상화될 때까지 금융불이익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이날 피해 업권 협회의 건의를 받아들여 전세버스 사업자에게는 전세버스 할부금 납부를 유예해주기로 했다. 또한 신용보증기금의 보증 심사 때 피해 기업에 대해선 심사조건을 완화해 주기로 해 메르스로 인한 매출감소분을 고려한 추정매출액이 향후 1년간의 보증 심사 때 활용된다.

금융위 차원에서 추진 중인 대출 및 보증 지원 방안도 설명했다. 현재 은행권은 기존 대출의 만기를 연장하거나 원리금 상환 유예 혜택을 주고 있다.

신규대출을 받을 때는 업체당 최고 3억원 이내에서 최대 1.0%포인트의 금리 감면 혜택이 제공된다. 주요 지원 업종은 운수업, 외식업, 여행업, 숙박업, 병의원, 제조업이다.

신보와 기술보증기금은 기존 보증의 만기를 연장하거나 신규 보증 제공시 한 기업당 3억원 이내에서 보증료·보증비율이 우대된다.

금융위는 또 채권추심회사의 추심을 유예토록 하고 미소금융을 통해 전통시장 상인을 지원하고 중소기업 금융애로 상담센터도 운영 중이다.

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