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무조정 성실상환자에 소액신용카드 발급

심상목 기자
입력일 2015-06-29 18:35 수정일 2015-06-29 18:37 발행일 2015-06-2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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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발언 하는 임종룡 금융위원장
<p>임종룡 금융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브릿지경제 심상목 기자 = 채무조정을 성실하게 상환한 사람들에 대해 소액신용카드가 발급된다.

29일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서민금융지원 강화 방안’의 후속조치로 채무조정 성실상환자에 대한 소액신용카드 발급 업무협약(MOU) 체결식에 참석했다.

이와 함께 신용회복위원회에서 서민금융 수혜자 및 유관기관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번 대책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향후 추진 계획 등을 점검했다.

소액신용카드는 KB국민카드가 발급할 예정이다. 24개월 이상 채무조정을 성실하게 이행하는 채무자들에게 카드를 발급해 재기를 돕는다는 계획이다.

연체 경험이 있더라도 재기 의지가 있는 성실상환자의 제도권 금융이용 기회가 확대되고 정상적인 금융생활로 복귀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기간 신용카드를 성실하게 이용하면 신용등급도 상승된다.

임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정책 서민금융기관과 민간 금융회사가 적극 협조해 실효성 있는 서민금융지원 강화 방안이 마련됐다”며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그는 서민금융지원 강화 방안에 대해 “보다 정교하고 촘촘한 맞춤형 지원이 가능하도록 담을 수 있는 모든 대책을 포함하고 있다”며 “단순히 자금을 지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빚을 갚을 수 있는 능력’을 지원해 서민들이 궁극적인 자활하도록 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또 ‘서민금융진흥원’의 설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원스톱 서민금융 지원체계 구축, 재원 및 정보의 통합을 통한 지속가능한 서민금융과 맞춤형 자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서민금융진흥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서민금융진흥원 설립의 근거법이 국회에서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의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민금융진흥원 출범 전이라도 맞춤형 연계지원이 최대한 이뤄지도록 유관기관 간 협업을 통해 유기적인 연계 체계를 미리 구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