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제일기획 '칸 국제광고제' 총 39개상 휩쓸어

정윤나 기자
입력일 2015-06-28 17:48 수정일 2015-06-28 18:54 발행일 2015-06-2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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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칸 국제광고제에서 총 27개 상을 받으며, 역대 최다 수상기록을 경신했다. 사진은 5개 상을 수상한 자폐아동의 눈맞춤·의사소통 개선을 돕는 '룩앳미(Look at me)'캠페인.(연합)

브릿지경제 정윤나 기자 = 삼성그룹의 대표 계열사 삼성전자와 광고 계열사인 제일기획이 세계 최고 권위의 칸 광고제에서 역대 최다 39개 상을 휩쓸어 눈길을 끌었다.삼성전자는 2015 칸 국제광고제에서 타이타늄상 1개, 금상 6개, 은상 9개, 동상 11개의 상 등 27개의 수상해 역대 최대수상기록을 경신했다.제일기획은 이번 칸 광고제에서 금상 1개, 은상 5개, 동상 6개 등 총 12개 상을 수상하면서 올들어 국제광고제 수상 실적을 16개로 늘렸다.올해로 62회를 맞는 칸 광고제는 세계 유수의 기업이 참여해 광고·홍보·마케팅 캠페인 등 다양한 부문에서 창의성을 평가하는 행사다. 올해는 4만여개 작품이 출품돼 필름(TV 광고), 프레스(인쇄), 아웃도어(옥외광고), 사이버(인터넷) 등 총 20개 부문에서 열띤 경쟁을 펼쳤다.이날 삼성전자는 ‘룩앳미’ 캠페인 외에 교통사고 방지를 위한 ‘세이프티 트럭(Safety Truck)’ 캠페인이 타이타늄상 1개, 금상 3개, 은상 3개를 수상해 관심을 모았다.‘세이프티 트럭’은 세계에서 교통사고 발생률이 가장 높은 아르헨티나에 편도 1차선 도로가 많은 점을 주목해 특별히 개발한 트럭이다. 회사 측은 트럭 전면에 무선 카메라를, 후면에 4개의 디지털 사이니지를 설치해 대형 트럭의 뒤에 있는 차가 안전하게 추월할 수 있도록 했다.삼성전자와 제일기획이 손잡고 만든 ‘룩앳미(Look At Me)’ 캠페인 등 공감·치유의 콘텐츠가 글로벌 광고계에 크게 어필했다. 사이버부문 금상, 라이어즈 헬스 은상 등 5개 상을 받은 ‘룩앳미’ 캠페인은 이번 광고제에서 가장 주목받은 작품이다.사이버부문 심사위원장인 아이소바(Isobar) CEO 진 린은 “룩앳미는 디지털 기술이 어떻게 사람의 삶을 바꾸는지 보여준 사례”라며 “자폐라는 문제를 창조적으로 해결하고자 쉽고 단순하게 접근하는 방법을 찾아내 동참하게 한 점이 인상깊었다”고 평가했다.정윤나 기자 okujy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