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외국인 외국인 투자자(투자법인)가 상장기업 285개사에 5% 넘는 지분을 갖고 있었다.
투자자들의 국적을 보면 미국계 투자회사가 상장사 120곳에 5% 이상 지분을 갖고 있고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등 조세피난처로 알려진 곳에서도 26개 상장사에 대량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기업분석 전문업체 한국CXO연구소는 국내 상장사에 5% 이상 지분을 가진 외국 투자자 현황을 전수 조사하자 이 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조사는 금융감독원 보고서를 근거로 삼았으며, 5% 이상 지분을 가진 외국인 및 외국 투자법인이 소재한 국적(國籍)을 기준으로 분석했다.
지분 현황은 지난 10일까지 보고된 내용에 따른 것으로 주식평가액은 지난 19일 종가 기준으로 산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상장사에 5% 이상 지분을 가진 외국인 투자자가 속해 있는 국가는 30개국이다.
미국 국적 법인이 투자한 상장사가 120곳으로 전체의 42.1%이며 일본이 42곳(14.7%), 싱가포르 24곳(8.4%), 홍콩 17곳(6.0%), 영국 14곳(4.9%), 중국 9곳(3.2%), 네덜란드 6곳(2.1%), 캐나다 5곳(1.8%), 노르웨이·스위스 각 3곳(1.4%) 순이다.
조세피난처로 지칭되는 곳에서도 26개사(9.1%)에 투자했다. 버진아일랜드(9곳), 케이만군도(8곳), 버뮤다(3곳) 등이 포함됐다.
이들 외국계 큰손들이 가진 주식 가치는 40조원이다.
미국 투자 법인들의 주식평가액이 18조원으로 36.7%였다. 그 다음은 네덜란드 투자회사들로 5조2523억원의 지분을 갖고 있었다. 3∼4위는 싱가포르(4조1891억원), 일본(2조9084억원)이고 중국도 1조2445억원에 달했다.
정윤나 기자 okujy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