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소액주주 "합병 반대 탄원서 법원 제출할 것"

정윤나 기자
입력일 2015-06-22 15:05 수정일 2015-06-22 15:06 발행일 2015-06-2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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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경제 정윤나 기자 =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삼성물산을 상대로 낸 가처분 사건과 관련해 삼성물산 소액주주들이 법원에 탄원서를 내기로 했다.

22일 ‘삼성물산 소액주주 연대’에 따르면 이 단체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반대하는 내용의 탄원서를 모아 이번 주 중에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 단체 회원들은 현재 제시된 합병 비율로는 삼성물산 주주들이 손해를 보게 된다면서 삼성물산이 KCC에 판 옛 자사주 지분의 의결권이 내달 17일 주주총회에서 행사되지 못하도록 해 달라고 요구하기로 했다.

이 단체 운영진은 내달 주총을 앞두고 엘리엇에 주권을 위임하는 대신 자체적으로 회원들의 주권을 위임받아 합병에 반대표를 던지기로 의견을 모았다.

현재 이 카페 회원 2천500여명은 삼성물산 지분 0.5%가량을 보유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앞으로 적극적인 대외 홍보를 통해 300만주(보통주 1.92%)가량의 소액주주 반대표를 모은다는 계획을 세운 상태다.

회원들은 또 삼성물산 지분 10.15%를 보유해 이번 합병의 캐스팅 보트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국민연금이 이번 합병에 찬성하면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정윤나 기자 okujy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