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지는 가뭄…증가하는 농작물재해보험 피해 접수

심상목 기자
입력일 2015-06-21 09:07 수정일 2015-06-21 14:37 발행일 2015-06-21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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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진 잿빛 논바닥
<p>경북 안동시 북후면에 모내기를 마친 논이 잿빛으로 메말라 있다. 물기라고는 찾기 힘든 이 논의 바닥은 소규모 지진이 난 것처럼 쩍쩍 갈라져 있다.(사진=연합뉴스)

브릿지경제 심상목 기자 = 한달 넘게 가뭄이 이어지면서 농업인의 마음도 갈라지고 있다. 계속된 가뭄으로 인해 농작물재해보험의 피해 접수 건수도 증가하고 있다.

21일 NH농협손해보험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달 18일까지 농작물재해보험의 가뭄 피해 접수는 총 37건이다. 지난해 6월 말까지 농작물재해보험 가뭄 피해 접수 건수는 34건이었다. 또한 2013년에는 21건이었다.

지난 16일까지 14건이던 가뭄 피해 신고는 이튿날 23건으로 증가했다. 이어 하루 만에 37건으로 증가해 매일 10건 내외의 신고가 들어오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피해 신고를 작물별로 보면 벼에 집중돼 있는 모습이다. 접수된 농작물 피해 중 벼 신고가 57%였다.

지역별로는 가뭄 피해가 가장 큰 것으로 알려진 강화, 태안 등 충청·경기지역 신고건수가 가장 많았다.

한편 농작물재해보험 가입률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현재 보험 가입률은 전체 면적의 20.8%였다. 이는 지난해 17%와 비교하면 소폭 증가한 것.

가뭄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진 강화도지역에서는 가입 면적이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농식품부는 재해보험의 가입 기간을 2주 연장해 오는 26일까지 접수할 예정이다. 보상담당인 농협손보는 신속한 사고 조사 후 보험금을 하루빨리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