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보위원장에 주호영 새누리당 의원 선출

이형구 기자
입력일 2015-06-18 17:39 수정일 2015-06-18 18:07 발행일 2015-06-19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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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예결위원장, 정보위원장, 윤리위원장<YONHAP NO-1591>
18일 국회 본회의에서 선출된 김재경 예산결산특별위원장(왼쪽부터), 주호영 정보위원장, 정수성 윤리특별위원장. (연합)

국회는 18일 본회의를 열어 공석중인 국회 정보위원장에 새누리당 주호영 의원을 선출했다.또 예산결산특위 위원장으로는 새누리당 김재경 의원을, 윤리특위 위원장으로는 새누리당 정수성 의원을 각각 뽑았다.이날 투표에는 여야 의원 219명이 참여했으며, 개표 결과 주호영 의원은 210표를 얻었고, 김재경 의원은 209표, 정수성 의원은 208명를 각각 득표, 위원장으로 당선됐다.새누리당 정책위의장과 특임장관 등 여권의 요직을 두루 거친 법조인 출신의 3선 의원인 주호영 신임 국회정보위원장은 국회 공무원연금특별위원장으로 공무원연금 개혁을 조율하는 역할도 맡았다. 초선 때는 원내대변인을 맡았고, 재선 시절에는 여야 협상 창구인 원내 수석부대표와 여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장을 거쳐 특임장관까지 오르는 등 사법부, 입법부, 행정부에서 폭넓게 경력을 쌓았다. 지난 2월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정무특보로 위촉되기도 했다.주 위원장은 당선 직후 인사말에서 “우리 정보기관이 국가 안위를 위해서 제대로 활동할 의지와 역량, 자세를 갖췄는지 철저히 감독하겠다”면서 “또 법 밖의 일탈로 인해 질책받은 예가 많은데 쓸데없는 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하는지 보겠다”고 밝혔다.검사 출신의 3선(경남 진주시을) 의원인 김재경 신임 국회예결특위위원장은 29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청주, 부산, 서울 지방검찰청 검사를 지냈다. 그는 2004년 경남 진주시을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17대 국회의원이 된 뒤, 18대와 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내리 당선됐다. 김 위원장은 17대 국회에서 법제사법위원회 위원과 건설교통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18대 국회에선 한나라당 클린정치위원회 부정부패감시단 단장, 국회 2012여수세계박람회유치 특별위원회 한나라당 간사,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기획재정위원회 위원, 한나라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19대 국회에선 정무위원회 위원,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위원, 법제사법위원회 위원 등을 지냈다. 김 위원장은 당선소감에서 “경제성장과 재정건전성, 그리고 의원들의 관심 예산이 조화롭게 반영되도록 성실하게 소임을 다하겠다”면서 “의원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정수성 신임 국회 윤리위원장은 갑종 202기로 입대한 뒤 육군 보병학교 교장, 육군 수도군단장, 제1군 사령부 부사령관, 제1군 사령부 사령관 등을 지낸 ‘야전 군인’ 출신이다. 육군 대장으로 전역한 뒤, 지난 대선 때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박근혜 전 대표의 안보특보로 활동하며 정치에 입문했다. 정 위원장은 당선 소감에서 “매사에 특히 의정활동에 있어서 모범과 솔선수범하도록 하겠다”면서 “앞으로 국민으로부터 존경과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국회와 국회의원이 되도록 윤리위가 일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형구 기자 scaler@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