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KPMG 위민스 챔피언십 3연패

심상목 기자
입력일 2015-06-15 08:48 수정일 2015-06-15 08:48 발행일 2015-06-1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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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 메이저 3연패 세번째…세계랭킹 1위 복귀
한국선수 중 LPGA 최다승 등극
-LPGA- 박인비 세컨샷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박인비.(사진=연합)

브릿지경제 심상목 기자 =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박인비는 한국선수 중 LPGA 투어 메이저대회에서 가장 많이 우승한 선수로 기록됐다.

한국시간으로 15일 박인비는 미국 뉴욕주 해리슨의 웨스트체스터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챔피언십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았다.

이로써 박인비는 합계 19언더파 273타를 기록해 대회 최소타와 타이기록을 세웠다. 함께 경기를 펼친 김세영을 5타차로 따돌린 박인비는 2013년과 2014년에 이어 이 대회 3연패를 기록했다.

박인비가 이날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을 우승하면서 패티 버그(미국),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에 이어 단일 메이저대회 3연패를 이룬 세 번째 선수가 됐다.

아울러 박인비는 6승으로 한국 여자 골퍼 중 최다 메이저 우승 기록 보유자도 됐다. 지금까지는 박세리가 한국인 메이저 최다승(5승)을 기록하고 있었다.

박인비는 또 최근 5년간 LPGA 투어 메이저 대회를 제패한 선수 중에서도 최다승을 거뒀다.

박인비의 메이저 6승은 LPGA 투어 전체 역사를 살펴봐도 팻 브래들리, 베스티 킹, 패티 시한, 캐시 위트워스(이상 미국)와 함께 공동 9위에 해당한다. 패티 버그가 15승으로 역대 LPGA 투어 메이저 최다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현역 선수 중에서 박인비보다 많은 메이저 승수를 쌓은 선수는 잉스터와 웨브, 미국남자프로골프(PGA) 투어의 타이거 우즈(미국·14승) 뿐이며 박인비는 이날 승리로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도 복귀하게 됐다.

한편 박인비에 이어 2위는 김세영이 차지했다. 3위는 렉시 톰프슨, 4위는 브리트니 린시컴(미국)이 각각 차지했다.

김효주(20·롯데)는 미국 진출 이후 첫 홀인원을 기록해 공동 9위를 차지했다.

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