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큘러스-MS 전략적 제휴…콘솔게임 가상현실로 즐긴다

박시형 기자
입력일 2015-06-12 11:43 수정일 2015-06-12 12:18 발행일 2015-06-1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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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큘러스 리프트는 2016년 1분기 마이크로소프트의 X박스 원 무선 컨트롤러와 함께 출시될 예정이다. (사진제공=오큘러스)

브릿지경제 박시형 기자 = 가상현실(VR) 제조업체 오큘러스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전략적 제휴에 따라 가상현실 기기를 통해 콘솔 게임을 즐기는 시대가 곧 도래할 것으로 보인다.

오큘러스는 12일 샌프란시스코에서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고 가상현실 헤드셋 ‘오큘러스 리프트’ 정식 버전 공개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제휴를 발표했다.

이날 연사로 참가한 브랜든 이리브 오큘러스 CEO는 “이 시대 가장 뛰어난 컨트롤러 중 하나인 X박스 원 컨트롤러를 기본적으로 내장한 패키지를 판매하게 됐다”고 말하면서 필 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 사업 총괄을 무대 위로 불러 올렸다.

무대 위에 오른 필 소프트는 “향후 X박스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오큘러스 리프트를 지원할 것”이라며 “헤일로 등과 같은 X박스 명작타이틀을 모두 지원해 환상적인 게이밍 환경을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오큘러스 리프트 소비자 버전, 신형 콘트롤러 오큘러스 터치가 공개됐으며 오큘러스는 개발자들을 위해 1천만 달러를 지원한다고 약속했다.

한편 오큘러스 리프트는 2016년 1분기 X박스 원 무선 컨트롤러와 함께 출시될 예정이며 예약 주문은 올해 안에 시작된다.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게임쇼 E3 2015 에서 오큘러스 리프트 정식 버전을 체험 할 수 있다.

박시형 기자 luticek@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