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티타늄 전극재’ 개발 성공… 신규 수주 확대 기대

박시형 기자
입력일 2015-06-11 11:27 수정일 2015-06-11 11:27 발행일 2015-06-1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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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타늄
사진은 포스코와 욱영전해시스템이 국내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불용성 티타늄 전극재의 모습. (사진제공=포스코)

브릿지경제 박시형 기자 = 포스코와 욱영전해시스템이 불용성 티타늄 전극재를 공동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포스코는 향후 중동 지역 내 발전설비 증설로 불용성 티타늄 전극재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신규 수주 확대를 위해 욱영전해시스템과 지속적으로 협력해나갈 방침이다.

불용성 티타늄 전극재는 전기 분해 시 발생하는 산소나 염소에도 녹지 않는 내식성 및 전기전도성이 우수한 소재로 정수기 등 가정용 제품뿐만 아니라 발전소 및 폐수 처리 시설, 제철소 도금 설비 등의 산업재에도 두루 사용되고 있다.

불용성 티타늄 전극재는 그간 국산화가 안 돼 있어 일본 및 중국으로부터 전량 수입에 의존해야만 했다. 지난해 포스코는 국내 시장의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국내 최대 전극 제조업체인 욱영전해시스템과 함께 불용성 티타늄 전극재 개발에 착수했고, 약 6개월 만에 국내 최초로 이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포스코와 욱영전해시스템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불용성 티타늄 전극재가 개발됨에 따라, 국내 고객사들은 그간 전량 수입하던 티타늄 전극재 소재를 국산화하고 안정적으로 조달받을 수 있게 됐다. 포스코는 티타늄 고유의 고내식성·경량성·인체친화성 등을 활용하여 건축·자동차· IT 산업으로 제품 판매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박시형 기자 luticek@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