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기업은행, 나라사랑카드 파트너 찾기 분주

심상목 기자
입력일 2015-06-10 18:22 수정일 2015-06-10 19:34 발행일 2015-06-1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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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경제 심상목 기자 = KB국민은행과 IBK기업은행이 나라사랑카드 금융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그러나 보험 서비스를 제공할 파트너 손해보험사를 구하지 못해 난감한 입장에 처했다. 국내 주요 손보사들은 이 서비스 참여를 꺼리고 있다. 만에 하나 파트너 손보사를 구하지 못하면 보험 서비스는 사라지게 될 것으로 보여진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군인공제회는 나라사랑카드 금융사업 최종 사업자로 국민은행과 기업은행을 각각 선정하고 이날 본 계약을 체결했다. 내년부터 오는 2025년까지 10년간 국민은행과 기업은행은 나라사랑카드를 발급할 예정이다.

나라사랑카드 사업자가 변경되면서 하위 서비스인 병상해보험 사업자 역시 변경될 예정이다. 기존 사업자인 신한은행은 현대해상과 함께 병상해보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반해 국민은행과 기업은행은 병상해보험 서비스를 제공할 파트너 손보사를 정하지 못하고 있다. 두 은행은 아직 서비스 개시를 위해 6개월여의 시간이 남아 여유가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기존 사업자인 현대해상을 포함해 국내 주요 손보사들은 이 서비스 사업자 선정에 큰 관심이 없다. 이 상품의 손해율은 70%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수입보험료 수준이 매우 낮아 주요 손보사들이 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대형 손보사 한 관계자는 “10년간 사업을 지속한다고 해도 최대로 올릴 수 있는 보험료 수입은 7억원인데 여기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이유가 없지 않냐”고 반문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실무자 입장에서 실적을 올리기 위해 노력을 다할 수 있지만 회사 차원에서 입찰을 따려고 노력하지는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