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주담대’ 평균금리 사상 첫 2%대 진입

심상목 기자
입력일 2015-06-10 08:49 수정일 2015-06-10 08:52 발행일 2015-06-10 99면
인쇄아이콘
브릿지경제 심상목 기자 =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2%대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전국은행연합회 공시자료에 따르면 4월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의 만기 10년 이상 분할상환식 주택담보대출의 평균금리는 2.90%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3월보다 0.13%포인트 떨어진 것. 또한 외환은행 2.95%, 하나은행 2.96% 등 주요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가 2%대로 하락했다.

시중은행 중 주택담보대출 비중이 두 번째로 많은 우리은행 역시 2.99%를 기록해 처음으로 2%대에 진입했다.

주택담보대출 규모가 가장 큰 국민은행과 3위인 신한은행은 2%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국민은행의 경우 3.10%로 지난 3월과 비교해 0.19%포인트 하락했다. 신한은행은 3월과 같은 3.00%를 유지했다.

특수은행 중에는 농협은행이 3월보다 0.16%포인트 하락한 2.94%로 2%대에 진입했다.

기업은행 3.06%, 산업은행 3.04% 역시 3%대 초반을 기록하면서 조만간 2%대에 진입할 전망이다.

일부 은행들은 대출자의 신용도와 은행 마진 등을 반영한 가산금리를 올리는 방법으로 기준금리 인하 효과를 상쇄했다.

신한은행은 가산금리를 3월 0.92%에서 4월 1.02%로 0.1%포인트 올렸다. 또한 하나은행 0.02%포인트, 기업은행 0.02%포인트, SC은행 0.04%포인트, 외환은행 0.05%포인트 등 가산금리를 0.02~0.05%포인트씩 인상시켰다.

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