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 글로벌 경쟁력 강화…‘탱크램디자인연구소’ 인수

박시형 기자
입력일 2015-06-08 13:38 수정일 2015-06-08 13:41 발행일 2015-06-0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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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카오가 인수한 ‘탱그램디자인연구소는’ UX(사용자경험) 디자인 전문 기업으로 소프트웨어 및 제품 디자인이 주 사업 분야다. (사진=탱크램페이스북)

브릿지경제 박시형 기자 = 다음카카오가 모바일 플랫폼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디자인 전문 기업 ‘탱크램디자인연구소’를 인수했다.

다음카카오의 투자전문 자회사 케이벤처그룹은 탱그램디자인연구소의 지분 51%를 인수하고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8일 밝혔다.

탱그램디자인연구소는 케이벤처그룹의 자회사로 편입된 이후에도 기존 경영진 체재로 독립 운영된다. 케이벤처그룹은 탱그램디자인연구소의 제품과 아이디어가 국내외 시장에서 더욱 각광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해 나갈 계획이다.

케이벤처그룹 측은 탱그램디자인연구소의 무한한 가치와 스마트로프(가상현실줄넘기)로부터 시작될 사물인터넷 생태계의 변화, 그리고 다음카카오가 추구하는 모바일 생활 플랫폼이라는 목표와의 연관성 등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박지환 케이벤처그룹 대표는 “탱그램디자인연구소는 기획과 디자인, 개발, 완제품의 생산 및 마케팅까지 모든 과정을 빠르고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벤처라는 것이 인상깊었다”며 “특히 줄넘기를 이용해 대중이 사물인터넷 기술을 쉽게 체험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점에서, 다음카카오의 사업 방향과 일치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8년 설립된 탱그램디자인연구소는 UX(사용자경험) 디자인 전문 기업으로 소프트웨어 및 제품 디자인이 주 사업 분야다.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독일 ‘IF 디자인어워드’를 2008년부터 7회 연속 수상하고, ‘일본 굿 디자인어워드’를 2013년부터 2회 연속 수상했다.

탱그램디자인연구소는 자체 설립한 탱그램팩토리를 통해 사물인터넷(IoT) 영역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올 여름 한국과 미국, 일본에서 동시 출시될 예정인 탱그램팩토리의 스마트로프(Smart Rope)가 그 시작이다. 스마트로프는 손잡이에 달린 센서와 23개의 LED 전구를 이용, 줄을 넘을 때마다 그 횟수를 눈 앞에 가상 현실처럼 보여주는 줄넘기로 미국의 크라우드 소셜펀딩 사이트 킥스타터에서 현재까지 목표액의 3배 이상을 후원받았다. 지난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는 주최측 선정 혁신적인 제품 3위에 오르기도 했다.

박시형 기자 luticek@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