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단합된 힘 필요해"…60회 현충일 추념사

심상목 기자
입력일 2015-06-06 11:46 수정일 2015-06-06 11:50 발행일 2015-06-0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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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재도약과 한반도의 평화통일로 나아가기 위해 우리 모두의 단합된 힘이 필요합니다.” 

현충일 앞두고 묘역 단장<YONHAP NO-1647>
<p>현충일 앞두고 경찰 공무원들이 묘역을 단장하고 있다. (연합)

6일 서울 국립 현충원에서 열린 제 60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이 ‘단결’과 ‘화합’을 강조한 추념사를 발표했다.

박 대통령은 추념사에서 “한반도 평화와 공동 번영의 길로 나아가기 위해선 국민 모두의 힘이 필요하다”며 “지난 역사를 돌이켜 보면 국민이 하나의 마음으로 단결하고 전진할 때 번영의 꽃을 피웠다.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으로 개척해 온 대한민국의 역사를 더욱 위대하게 만들고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이뤄나가는 길에 국민 모두가 손잡고 나아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추념사에서는 6월의 전쟁영웅으로 선정된 ‘조보배 여사’를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조 여사는 아들 삼형제를 모두 조국에 바친 애국자”라며 “맏아들 심일 소령은 1951년 영월전투에서 전사했고, 둘째 아들 심민은 경찰 근무 중 순직하였고, 셋째 아들 심익은 17세 나이에 학도병으로 참가해 아직까지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며 세 아들을 나라에 바친 조보배 여사를 격려했다.

한편 추념식에는 해군 창설의 주역 손원일 제독의 아들 손명원(74) 씨를 비롯한 ‘호국영웅 유족’ 5명도 참석해 헌화·분향하며 6·25 참전용사 5명이 국가유공자 증서를 받았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에도 불구하고 이날 행사에는 박근혜 대통령,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비롯해 국가 유공자 1만 여명이 참석했다.

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