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외환보유액 두달째 사상 최고치 경신

심상목 기자
입력일 2015-06-03 08:51 수정일 2015-06-03 18:28 발행일 2015-06-03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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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외환보유액 3천699억달러…세계 6위 회복
서울 명동 외환은행 외환관리소. (연합)

브릿지경제 심상목 기자 = 국내 외환보유액이 5월에 16억달러가 증가하면 두달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은행은 3일 5월 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3715억1000만달러로 지난 4월 말보다 16억달러 증가했다고 밝혔다.

외환보유액은 올해 1월 3622억달러까지 줄었다. 그러나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 지난 4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데 이어 5월에도 연속으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유로화 약세로 이 통화표시 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이 줄었지만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늘어나 전체 외환보유액이 증가했다는 것이 한국은행의 설명이다.

유로화는 5월 중 미국 달러화대비 1.3% 절하됐고 파운드는 0.7%, 엔화는 3.9%, 호주달러는 4.2%가 내렸다.

자산 유형별로 살펴보면 국채·정부기관채·회사채·자산유동화증권 등 유가증권이 3355억1000만달러로 전달보다 39억9000만달러 감소했다. 아울러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인 SDR는 31억5000만달러로 2000만달러 줄었다.

반면 예치금은 266억달러로 전달보다 56억2000만달러 크게 늘었다. 금은 47억9000만달러로 전달과 변동이 없었다.

4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6위 수준이다. 중국이 3조7300억 달러로 1위였으며 일본(1조2501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6864억 달러), 스위스(5996억 달러), 대만(4182억 달러) 순이었다.

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