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모바일게임시장 한국 2배로 급성장… 1일 매출 36억까지

박시형 기자
입력일 2015-06-03 14:37 수정일 2015-06-03 18:22 발행일 2015-06-0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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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경제 박시형 기자 = 중국 모바일게임이 하루가 다르게 급성장하면서 매출 부분에 있어서 국내 산업과의 격차를 빠르게 벌려나가고 있다.

또 중국게임들이 국내시장에 진출해 잇따라 히트작을 양산하면서 국내 모바일 게임산업 기반도 뿌리채 흔들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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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중국의 휴대폰 사용자는 약 9억 명으로 추산되며 전체 게임시장에서 모바일게임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25%로 매년 10%이상 시장규모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한국 지사를 두고 있는 중국게임업체 퍼블리셔 관계자는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매출 1위를 달성하는 첫 순간 최고 매출이 발생한다”며 “일일 최고매출 36억을 기록한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반면 국내 모바일게임의 1위 일평균 매출은 5~7억 원으로 알려져있다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 상황에 대한 질문에 그는 “중국시장은 약 700 여개의 휴대폰 제조업체와 한국과는 다른 다양한 마켓이 존재한다”며 “분명 중국은 기회의 땅이지만 현지 특성을 모르면 실패할 확률이 높다”고 중국 진출을 노리는 국내업체에 조언했다.

하이투자증권의 통계에 따르면 2014년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96% 성장한 4.1조원을 기록하였으며, 2016년까지 7.3조원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한국 모바일게임 시장 규모는 지난해 2.4조원으로 2016년에는 오히려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지난해 1분기 과금유저 1인당 평균 지출액은 32.46달러(한화 3만6천원)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미국은 같은 기간 21.6달러(한화 2만4천원)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것과 비교했을때 중국 시장의 가능성을 짐작할 수 있다.

최근 글로벌모바일게임연합(GMGC)은 중국 게임시장의 규모를 77억달러(약 8조2400억원)로 보고 2016년에는 세계 게임시장 규모 1위인 미국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초고속 인터넷망 확대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휴대폰 보급률을 반영한 수치다.

한편 국내업계는 해외 진출의 교두보로 시장 규모가 큰 중국에 진출하고 있지만 몇 개 업체를 제외하고는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중국 내 모바일게임 시장의 60% 이상을 선점하고 있는 치후360, 바이두, 텐센트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자국 기업을 보호하기 위한 중국 정부의 규제도 큰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는 상태다.

박시형 기자 luticek@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