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위원장 “10%대 중금리 대출 취급해 달라” 요청

심상목 기자
입력일 2015-06-02 17:34 수정일 2015-06-02 18:16 발행일 2015-06-02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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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은행에게 중금리 대출 취급을 요청했다. 저축은행 등 서민형 고금리 대출을 은행들로 유입시켜달라는 것이다.

모두발언하는 임종룡 금융위원장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2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9개 금융지주회사 전략담당 임원들과 개최한 ‘금융지주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현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신한금융, NH금융, 하나금융, KB금융 등 9개 금융지주회사 전략담당 임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10%대의 중금리 대출 상품을 취급해 달라고 요구했다.

임 위원장은 “저신용자들에게 10%대의 중금리를 받더라도 은행이 자금 공급에 나서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은행들이 서민금융 상품을 취급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문제제기에 대한 대답이었다.

임 위원장이 중금리 대출 상품 취급을 요구한 것은 가계부채 문제 때문이다. 저축은행이나 캐피털사 등이 취급하는 고금리형 서민 대상 대출을 은행권으로 가져와 달라는 것이다.

임 위원장은 또 “각종 금리나 수수료는 시장 자율에 따라 결정되도록 할 것”이라며 “정부는 금융사가 소비자에게 수수료를 제대로 고지하도록 하고 이로써 소비자가 유리한 조건의 수수료를 선택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