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질병보험 입원특약 가입했다면 보장 가능

이나리 기자
입력일 2015-06-01 16:31 수정일 2015-06-03 14:48 발행일 2015-06-0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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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로 인한 보험 보장은 실손의료보험이 아니더라도 질병보험 담보를 통해서도 보장받을 수 있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질병보험에 특약 형태로 질병입원, 질병통원을 추가했을 경우 메르스로 인한 치료비용을 보장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어린이보험이나 암보험에서 질병 입원 및 통원 담보를 넣어뒀다면 보장이 가능한 것이다.

병원에 설치된 메르스 안내문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29일 오후 서울대학교 병원에 메르스 의심증상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사진=연합뉴스)

물론 실손보험을 통해서도 보장이 가능하다. 그러나 실손보험은 중복보상이 아닌 비례보상이기 때문에 실손보험과 질병보험의 질병 입원 특약에 모두 가입돼 있어도 실제 발생한 의료비 한도 내에서 보험금이 지급된다.

실손보험은 크게 상해통원, 상해입원, 질병통원, 질병입원으로 나뉘어 모든 보험사가 약관이 동일하지만 질병보험은 각 상품마다 담보나 보장내용이 다르다. 따라서 메르스에 대비해 실손보험 가입을 생각하고 있다면 기존 질병보험 특약을 먼저 살펴보고 결정해야 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실손보험은 없고 질병보험에만 가입돼 있다면 보장내용에 질병입원과 질병통원이 담보에 포함됐는지 확인해보고 메르스 감염으로 인한 치료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메르스' 공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