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 한국인 남성 K(44)씨와 밀접접촉을 했을 것으로 추정돼 중국과 홍콩 당국으로부터 격리된 한국인이 10명으로 증가했다.
1일 중국 외교가와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현재까지 중국과 홍콩 당국이 격리 조처한 인원은 각각 64명과 18명으로 총 82명이다. 중국 당국이 격리 조처한 64명 중 한국인은 5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3명은 광둥(廣東)성 후이저우(惠州)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으며 2명은 주하이(珠海)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주하이 격리자들은 지난달 26일 한국발 홍콩행 아시아나항공 OZ723편에서 K씨 주변에 앉았었다.
홍콩 당국이 사이쿵의 휴양촌에 격리 중인 18명 중에도 한국인이 5명 포함돼 있다. 이들 모두 역시 OZ723편의 승객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