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플레이 더 챌린지'…"도전, 용기를 갖고 즐겨라"

정윤나 기자
입력일 2015-05-29 08:49 수정일 2015-05-29 09:34 발행일 2015-05-29 99면
인쇄아이콘

삼성 토크 콘서트 ‘열정樂(락)서’의 후속 프로그램 ‘플레이 더 챌린지’(Play the Challenge) 첫 행사가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플레이 더 챌린지는 우리 사회에 도전의 중요성과 즐거운 도전문화를 일깨우기 위한 삼성의 새로운 캠페인으로, 이날 행사에서는 이영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마케팅팀장(부사장), 김연아 전 국가대표 피겨스케이팅 선수, 이갈 에를리히 이스라엘 요즈마그룹 회장이 무대에 올라 도전을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삼성전자 이영희 부사장
삼성 플레이 더 챌린지 토크콘서트 서울 편. (강연 이영희 삼성전자 부사장)

이 부사장은 “‘도전’보다 ‘플레이’가 더 중요하다며 꿈을 찾고, 그 꿈을 찾는 여정을 즐길 수 있어야 도전이 신나는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삼성의 새 스마트폰 갤럭시S6가 탄생하기까지 삼성의 도전 스토리를 구체적으로 소개했다.이 부사장은 “완전히 초심으로 돌아가 소비자를 감동시키기 위한 방법을 연구했다”며 “소비자에게 질문하고 그들을 관찰해 인터뷰를 진행했고 8천만건 이상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그들을 파악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희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파워풀하고 편리하고 직관적인 휴대폰을 만들어보기로 했다”며 “기존 디자인을 버리고 다른 디자인을 택한다는 것은 참으로 대단한 도전이었다”고 덧붙였다. 

피겨스케이팅 김연아 선수 (1)
삼성 플레이 더 챌린지 토크콘서트 서울 편 (강연 피겨스케이팅 김연아 선수 )

이어 이날 무대에 오른 김연아는 “피겨가 뭔지도 모르던 7살 때 재미로 스케이트를 타러 갔다가 코치님이 저희 어머니께 권유하셔서 시작했다”며 “처음엔 저보다는 어머니의 도전이기도 했고, 선수를 직업으로 한다는 것을 깨달았을 땐 제게도 도전이 됐다”고 회상했다.

김연아는 선수 시절을 떠올리며 “좋은 기억보다 나쁜 기억이 많았다. 하루하루 연습하는 자체가 힘들었고 지쳤던 것 같다. 좋은 기억은 순간뿐이고 슬럼프는 거의 항상 함께였다”며 “그러나 일단 어떤 일을 시작하기가 어렵지만 용기를 갖고 시작하고 도전하다 보면 언젠가는 보람 있는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벤처펀드 요즈마그룹을 이끄는 이갈 에를리히 회장은 이날 기조연설자을 통해 이스라엘의 성장 동력으로 ‘후츠파(용기·당돌함) 정신’을 꼽았다.

그는 “이스라엘의 문화는 한국과 달리 위험을 감수하지 않으면 성공하기 힘든 환경이다. 이런 위험과 실패에 부정적이어서는 안 되며 실패를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에는 많은 인재가 있다”며 “잠재력을 발휘하기 위해 지원을 받아야 하고 세계로 나아가야 한다. 여러분이 미래이기 때문에 위험을 감수하고 성공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5천여명이 자리를 채웠으며, 가수 보아와 샤이니가 출연해 공연했다.

정윤나 기자 okujy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