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주력사업 집중… 부실 자회사 정리

박시형 기자
입력일 2015-05-28 16:38 수정일 2015-05-28 17:00 발행일 2015-05-2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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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3대 조선업체인 대우조선해양이 주력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실적이 부진한 회사를 정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매각 등 정리 대상으로 거론되는 회사는 대우망갈리아중공업, 대우조선해양산동유한공사, 드윈드, 대우조선해양트렌튼, 대우조선해양건설, FLC 등 6곳으로 실적이 부진하거나 조선업 비주력 회사들이다.

대우망갈리아
사진은 대우 망갈리아중공업 조선소(루마니아) 전경. (사진=대우조선해양)

구조조정 대상에 오른 망갈리아 조선소는 지난해 1천774억원의 손실을 봤으며 올해 1분기에는 76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북미에 있는 풍력부문 자회사 드윈드와 트렌튼 역시 매년 영업손실이 쌓이고 있다. 드윈드는 지난해 매출액 149억원에 영업손실 83억원을 기록했으며 트렌튼의 지난해 매출액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179억원, 73억원이었다. 중국에 있는 블록공장인 산동유한공사도 시간을 두고 정리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자회사 대우조선해양건설과 FLC도 구조조정 대상에 올랐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말 매각 추진에 실패했으며 다음달 입찰 공고를 다시 낼 것으로 예상된다. 써니포인트컨트리클럽을 주 사업부로 둔 FLC는 매각이 결정됐다.

한편 채권단 관리를 받는 성동조선해양은 삼성중공업이나 한진중공업이 위탁경영을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박시형 기자 luticek@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