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우즈벡 국영은행과 금융협력 협정 체결

심상목 기자
입력일 2015-05-28 17:07 수정일 2015-05-28 17:07 발행일 2015-05-2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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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출입은행은 28일 우즈베키스탄 최대 국영은행인 대외경제개발은행(NBU)과 20억달러 한도의 금융협력을 위한 기본협정을 체결했다.

이날 이덕훈 수출은행장과 사이다흐마트 라히모프(Saidakhmat Rakhimov) NBU 은행장은 청와대에서 만나 기본협정서에 서명했다.

한·우즈베크, 수출입은행·대외경제은행간 양해
28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이슬람 카리모프(Islam Karimov)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덕훈 한국수출입은행장(오른쪽)과 사이다흐마트 라히모프(Saidakhmat Rakhimov) 대외경제개발은행(NBU) 은행장이 금융협력을 위한 기본협정서에 서명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수출입은행)

협정의 주요 내용은 △20억달러 상당의 수은 금융지원 협력 △우즈베키스탄 개발사업에 대한 정보 교환 △향후 한국 기업의 우즈베키스탄 진출시 외환규제 완화 및 우대조치 고려 등이다.

협정식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우리나라를 국빈방문 중인 이슬람 카리모프(Islam Karimov)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임석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 거점지역이자 세계 10대 천연가스 생산국이다. 최근 에너지, 건설·플랜트, 인프라 부문 개발이 확대되고 있으며 한국 기업의 진출 및 투자가 활발하다.

대외경제개발은행은 지난 1991년 우즈베키스탄의 대외무역 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우즈벡 최대 국영은행으로 국제금융 및 외환운용 업무 등에 특화됐다.

이번 협정으로 수출입은행은 우즈베키스탄 개발사업에 대한 정보를 한국 기업들에게 적시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 지역에서 진행되는 각종 개발 사업에 수은의 금융지원을 동반한 한국 기업의 수주 가능성이 제고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덕훈 행장은 이날 협정식을 마친 후 “이번 NBU와의 기본협정 체결을 통해 우리 기업의 우즈베키스탄 진출 확대 및 개발사업 수주를 위한 교두보가 마련됐다”며 “우리 기업의 우즈베키스탄 지역개발사업 참여에 있어 수주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지원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행장은 또 “우즈베키스탄을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거점국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 및 현지 국영은행과 협력관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