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경남기업 워크아웃 압력’ 김진수 전 부원장보 재소환

심상목 기자
입력일 2015-05-28 14:19 수정일 2015-05-28 14:19 발행일 2015-05-2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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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영장실질심사
김진수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연합)

경남기업 워크아웃 특혜 압력을 수사중인 검찰이 김진수(사진)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를 재소환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임관혁 부장검사)은 김 전 부원장보를 상대로 기업금융개선국장으로 재직하던 2013년 경남기업의 대출·워크아웃 과정에서 채권 금융기관에 압력을 넣었는지, 윗선의 의사가 개입됐는지 집중 추궁하고 있다.

김 전 부원장보는 시중은행 3곳에 압력을 행사해 경남기업에 300여억원을 대출을 내주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경남기업 워크아웃 과정에서도 대주주였던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무상감자 없이 출자전환을 하도록 압력을 넣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전 부원장보는 국가 경제를 고려한 조치였고 전적으로 자기 선에서 처리됐다는 취지로 진술하고 있다.

앞서 지난 18일 검찰은 이달 18일 김 전 부원장보를 직권남용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됐다.

검찰은 2013년 4월 김 전 부원장보와 함께 시중은행 임원들을 불러 대출을 내주도록 압박한 혐의로 조영제(58) 전 금감원 부원장도 이번주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