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주금공에 2000억원 출자 결정

심상목 기자
입력일 2015-05-28 11:19 수정일 2015-05-28 11:19 발행일 2015-05-2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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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전환대출’ 자본 확충용
한국은행이 안심전환대출의 영향으로 한국주택금융공사에 2000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28일 한국은행은 주택금융공사 출자를 위한 추가경정예산을 의결했다. 이번 출자는 가계부채 구조개선을 위해 31조7000억원 규모로 출시한 안심전환대출을 주택금융공사가 맡으면서 자본확충 필요성이 커지면서 결정됐다.

주택금융공사의 안심전환대출 취급으로 주택저당증권(MBS) 발행이 대폭 늘어나 이에 상응한 자본금 확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주택금융공사는 MBS 발행분에 대해 지급을 보증한다. 지급보증 여력은 자기자본 규모에 연동된다.

한은 관계자는 “이번 출자로 주택금융공사를 통한 가계부채 구조개선을 뒷받침함으로써 금융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은의 출자 결정으로 주택금융공사의 납입자본금은 1조6316억원으로 늘어난다. 출자 비중별로 보면 정부가 54.0%(8800억원), 한국은행이 39.5%(6450억원), 국민주택기금이 6.5%(1066억원)다.

실제 출자는 실무적인 준비기간을 거쳐 6월 초에 시행될 예정이다.

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